[금요저널] 지난 10월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 중 사고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아 각종 사고나 재난 발생 시 유가족과 생존자를 위한 충분한 심리치료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한 첫 시작으로 강동구는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2회에 걸쳐 재난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관내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12월 14일과 22일 양일간 정신과전문의 김지용, 윤홍균 박사가 트라우마 대처방법 및 심리적 안정감을 갖는 방법에 대해 교육을 진행했고 청소년 670명과 청년 80명이 참석해 열띤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태원 참사와 같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에서는 충격, 공포, 분노, 두통, 불신 같은 다양한 스트레스 반응을 경험하게 되므로 문제상황을 인식하고 대응방법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갖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에 트라우마 원인과 대처방법, 마음안정기법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최병진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강동구 청소년과 청년들이 앞으로 살면서 겪을지도 모를 트라우마에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기를 바라며 마음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