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한글날 100주년, ‘2026 세종한글축제’ 34만 발길

한글날 100주년, ‘2026 세종한글축제’ 34만 발길

류남신 취재본부장 2026.10.12 11:26




한글날 100주년, ‘2026 세종한글축제’ 34만 발길 (세종특별자치시 제공)



[금요저널]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시민 중심 축제로 열린 ‘2026 세종한글축제’에 34만명이 방문하며 한글날 의미와 한글의 가치를 함께 되새겼다.

세종시가 주최하고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2026 세종한글축제’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세종중앙공원과 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축제는 주무대를 종전 호수공원에서 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으로 옮겨 더 넓은 공간에서 한글 체험프로그램과 다채로운 공연이 열려 더 많은 시민이 축제의 흥겨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올해 축제는 개·폐막 행사를 포함한 모든 프로그램에서 내빈 소개와 인사말 등 의전 절차를 생략해 격식보다 시민과 공연이 중심이 되는 축제로 열려 호평을 받았다.

한글날 당일인 축제 첫날 9일에는 2만여명이 참여한 ‘2026 한글런’과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외국어 가사를 한글로 바꿔 부르는 ‘한글노래 경연대회’, 안다미로아트컴퍼니의 무용극 ‘문’, 국립정동극장의 주제공연 ‘광대’등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첫째 날 진행된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린 드론 공연은 밤하늘에 2000대의 드론으로 수놓아진 세종대왕, 훈민정음 이미지 등을 함께 감상하며 한글의 의미와 소중함을 확산하는 시간이 됐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한글 국제 인공지능 영상 공모전 시상식과 태권도진흥재단의 ‘위대한 태권도’, ‘케이-댄스, 세종’등이 열렸다.

세종예술의전당 광장에서는 한글과 독서문화가 어우러져 책과 함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한글 반딧불이 집현전’ 이 큰 인기를 끌었다.

둘째 날 축제의 대미는 불꽃·드론 공연이 장식했다.

드론이 가을밤 하늘에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수놓은 것을 시작으로 화려한 불꽃이 터지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한글런과 드론공연, 폐막공연 등 축제 기간 다양한 행사에서 꾸준히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촉구하는 구호를 제창하거나 문구를 노출해 특별법 제정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힘썼다.

축제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맞춤법 등 실력을 겨루는 ‘황금종을 울려라’ 와 행진형 공연 ‘한글 나라의 앨리스’, 창작 음악극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종 울트라 틴즈 댄스’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오후 6시부터는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의 폐막 공연이 가을의 정취와 어우러진 선율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밖에 축제 기간 상시 운영한 △한글·친환경 놀이터 △시민이 직접 기획·운영한 ‘축제 속 작은 축제’△한글상품박람회와 세종 한글 술술축제 △한글문화특별기획전 ‘세종과 남준’등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이재강 한글문화도시과장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격식은 덜고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로 준비했는데, 많은 분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올해 축제의 성과와 보완할 점을 살펴 한글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세종시 대표 축제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남신 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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