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년 전에도 눈이 내렸고 오늘 밤도 눈이 내린다 사랑은 눈 속에 묻혀 잊혀져 가고 잊어야 한다는 것으로 외투의 어깨 위에도 눈이 쌓인다 발자국 몇개 찍어보는 정류장에는 막차도 떠났다 신호등 앞에는 기다림이라는 인내를 배워보지만 흩어진 발자국을 뒤로하고 스치는 헤드라이
달성문학동우회 "시앤시"(회장 한동선)가 세 번째 동인지 시집을 펴내며, "달성문화센터"전시실에서 뜻깊은 시화전을 열었다.(10 월 27일~31일) ‘시앤시’는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시 창작 공부와 낭송을 함께하며, 시를 통해 마음을 나누
[아버지의 지게] 왜소하고 깡마른 게 등짝에 붙어 떨어지지를 않는다 허리를 구부리고 무릎을 접고서야 일어설 수 있는 것은 육상 선수의 출발 자세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늘 바쁘게 뛰어다녔던 아버지의 지게 지겟작대기를 세우니 입을 허하니 벌린 세간살이가 업힌다 천리 서
시와 삶이 만나는 무대, 전진식 시인을 위한 시 낭송회가 7월26일 오후 4시, 대구출판지원센터2층 또바기 북카페에서 열렸다 달구벌 시 낭송협회(회장:오순찬)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낭송회는 깊은 감성과 따뜻한 서정으로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온 전진식 시인을 기리는 시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는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제갈정웅)가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712만 원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한국현대시인협회 제갈정웅 이사장을 비롯해 이승복&mi
[보름달] [보름달] 시인/전진식 . 버리고 또 버리고 얼마를 더 비워야 저ㅡ 달처럼 둥실 떠오를 수 있는가 풀 한 포기 없는 밤하늘에 신기루의 이야기도 아닌데 나는 네가 될 수가 없고 휘영청 달은 혼자 외롭다 세속을 걸으며 비울 수 없는 삶의 여정에 발길을 돌리며 바
[눈 내리는 밤] 詩 전진식 억만년 전에도 눈이 내렸고 오늘 밤도 눈이 내린다 사랑은 눈 속에 묻혀 잊혀져 가고 잊어야 한다는 것으로 외투의 어깨 위에도 눈이 쌓인다 발자국 몇개 찍어보는 정류장에는 막차도 떠났다 신호등 앞에는 기다림이라는 인내를 배워보지만 흩어진
전진식 시인의 2번째 시집 【비탈길 사람들】이 출간되고 출판기념회를 오는 12월 7일 오후4시 매일 신문사 11층 대회의실에서 갖게 된다 이번 출판기념식에서 전국 유명 시 낭송가(수니 킴외 7명)들이 전진식 시인의 시를 낭송하고 지경광의 에어로폰, 연주와 최미향이 고
【때론 길을 묻습니다.】 이 승 섭 시인 때론 눈물에 길을 묻습니다. 때론 기쁨에 길을 묻습니다. 때론 슬픔에 길을 묻습니다. 때론 고독이 길을 알려 줍니다. 그리고는 어쩌다 사색을 해야만 길을 열어 줍니다. 어쩌다 비난을 받아야 가는 길을 가르쳐 줍니다. 어쩌다 침
[염원의 기도] 밤새 별처럼 익어가는 꿈들이 내 안을 밀물처럼 걷고 있소 흔적 없이 잠들어 있는 시원의 정처 그 하얀 손짓도 고운 미소도 없이 소식 모를 시공은 참으로 아슬한 침묵 함박눈 실히 쌓인 길, TV 속을 오가는 하얀 지평의 뉴스 속을 오갔소 살아있는 천국은
[임이여 어디로 가시는가요?] 너무 슬퍼 이제 왔습니다 손발이 떨려 글이 쓰이지 않습니다 마음을 추스릅니다 자꾸 뜨거운 눈물이 앞을 가려 쏟아지는 장맛비 같습니다 오늘 내 사랑 바보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꿈을 가슴에 묻어두고 내 곁을 떠나갔습니다 낮은 곳에서 높
[당신의 온기] < 수필가/시인/김성대> 문득 올망졸망 기다리다 어지간히 지쳤을 때 고이 숨겨왔던 마음 내려놓은 오늘 누군가 반겨주는 그 사람 쭉쭉 내리는 소나기 같은 사랑 깜빡 척척 잊어버리며 바삐 둥지를 떠나 떠나는 외로움에 거칠어진 주름살 숨죽이며 아낌없이 들썩
[영산나루] 잃어버린 기억이 더덕더덕 붙어 있는 수십 년 수탈收奪의 암 덩어리 떼어내면 얼마나 아파할까? 소리 없이 흘러가는 시간시간을 물들이면 모락모락 향기 나는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답답하고 출출할 때 영산강변을 거닐며 영산나루에 걸터앉아 전통차 마시고 삭혀진 홍
[조금만 더] 하나의 길에서 만났던 우리 오늘도 함께 가는 발걸음 내 인생에 가장 젊은 날 노심초사勞心焦思에도 큰 기지개를 켜며 잦은 바람에도 질척이다 쉽게 초라하게 넘어져 가는 게 우리의 인생이 아닌가 하루하루를 함께라는 마음으로 슬쩍 조금만 더 사랑해줄 것을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