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공주시, 종교 화합의 새 길 ‘공주이음길’ 조성 완료

백제 불교부터 천주교·기독교까지… 왕도심 종교문화유산 하나로 연결

류남신 취재본부장 2026.06.11 09:20




공주시, 종교 화합의 새 길 ‘공주이음길’ 조성 완료 (공주시 제공)



[금요저널] 공주시는 종교 간 평화와 상생의 가치를 다지고 지역의 풍부한 종교 문화유산을 하나로 연결하는 ‘공주이음길’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반죽동 당간지주 공원 일원에서 열린 개막 식에는 최원철 시장을 비롯해 유관 종교 단체 관계자, 공주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사업은 공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종교평화문화프로그램’ 시범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추진한 사업이다.

지난 2024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끝에 마침내 결실을 보았다.

‘공주이음길’은 단순한 탐방로를 넘어, 백제 시대 불교문화의 중심지였던 대통사지부터 천주교 순교 성지인 황새바위순교성지, 기독교 전파의 거점이었던 공주제일교회까지 왕도심 곳곳에 숨 쉬는 복합 종교 역사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엮어낸 것이 특징이다.

서로 다른 신앙이 한 도시 안에서 어떻게 공존하며 포용의 역사를 써 내려갔는지 직접 걸으며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개막 식 식전 행사에서는 ‘만남중창단’ 이 무대에 올라 종교 간의 벽을 허물고 화합을 염원하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이며 행사장 분위기를 따뜻하게 달구었다.

이어 ‘공주이음길’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퍼포먼스와 참석자들이 길의 일부 구간을 직접 걸어보는 ‘연대와 화합의 첫걸음’순례 행사가 진행돼 감동을 더했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는 오랜 역사 속에서 다양한 종교가 서로를 존중하며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온 포용의 도시”며 “이번에 문을 연 ‘공주이음길’ 이 종교와 세대를 넘어 모두가 소통하고 화합하는 평화의 이정표이자, 기존 3개의 왕도심 걷기 코스에 더해 왕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적인 문화관광 자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남신 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