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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하루도 쉬지 않고 밀려왔다가 밀려나가며 개흙을 실어 나른다. 그렇게 바다는 8천여년동안 조용히 갯벌을 일궈왔다. 자연이 만들어낸 갯벌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갯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가 최근 독자들을 다시 만났다. 이번 개정판에는 지난 2004년 출간 이후 변화한 자연과 갯벌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책은 갯벌의 역사와 서해안·남해안 갯벌에 대한 비교뿐 아니라 갯벌을 곁에 두고 살아온 인간의 역사 등을 서술하고 있다. 여러 이야기 중에서도 갯벌 생물에 대한 이야기에 유독 오랫동안 시선이 멈춘다. 저자는 바다가 됐다가 뭍이 되기도 하는 갯벌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이 만들어가는 생태계 그물망을 촘촘히 들여다본다. 생물들의 특징을 살린 일러스트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책장을 넘기다보면 가슴 속에 품고 있던 갯벌과 관련한 추억이 떠오르기도 한다. 어릴 적 부모님 손을 잡고 갯벌에 놀러갔던 기억과 목이 긴 장화를 신겨 아이와 함께 따개비를 관찰하고 흙탕물을 튀기며 놀던 날의 추억까지. 책을 읽으면서 반가운 정보를 확인한 순간 시공간이 쪼그라들면서 지난 수십여년의 세월이 빛의 속도로 되감기고 절로 웃음이 지어지는 기억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 동물, 사물이 서로 교감하는 사실적 표현으로 자신을 성찰하며 진지한 삶을 추구하려는 심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정우재 작가는 2026년 3월 6일(금) ~ 3월 31일(화)까지 경기도 이천 소재의 논 스페이스카페갤러리에서 '빛을 찾아서(In Search of Light)' 타이틀로 초대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는 삶을 지향하며 국내 작가들의 전시를 지원하는 온 아트스페이스(대표 정윤하) 주관으로 열린다. 작품 속에는 반려동물과 사춘기 소녀, 일상의 빛과 풍경이 자주 등장한다. 사춘기 소녀는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한다. 현대사회 속 우리는 늘 불안정하고, 자신이라는 주체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게 된다. 사회가 요구하는 정체성과 자기 내면 사이의 간극 속에 놓인 우리는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자아를 확인하고, 사회 시스템 속에서 수많은 좌절과 단절을 경험한다. 나는 이러한 복잡한 내면을 아이와 성인의 경계에 선 사춘기 소녀의 모습에 투사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풍경과 빛은 모두가 익숙하게 경험한 현실의 조각들이다. 정류장, 놀이터, 밤의 거리 등 일상의 흔한 장면들 속에서 우리는 결핍을 위로받고, 현실을 감정적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한다. 나는 이 공간 안에 현실과 비현실, 두 세계의 존재를 공존시킨다. 빛은 이질적인 두 존재를 인물과 동물, 현실과 환상을 감싸며 하나의 장면으로 연결하는 감정의 매개체다. 렌즈 플레어, 빛 망울, 색온도와 산란 등 디지털 감각을 차용한 시각 언어는 단순한 조명의 역할을 넘어서 감정의 밀도와 기억의 흐름을 조절하는 장치가 된다. 빛의 번짐, 흐림, 색감의 균열은 감정의 미세한 어긋남과 시간의 잔향을 담아낸다. 나는 현실을 비추는 빛이 아니라 감정을 비추는 빛을 그리고자 한다. 빛은 서로 다른 차원의 존재들이 함께 호흡하고 있는 듯한 감정적인 공간을 만들어낸다. 사실주의적 재현은 감상자의 인식과 감정을 끌어올리는 도구다. 사진이나 기계가 대체할 수없는 섬세한 묘사와 관찰의 과정은 몰입과 감동을 유발하며, 감정을 머무르게 하는 공간이 된다. 감상자는 현실적으로 그려진 환상 속에서 온전한 자신만의 기억과 감정에 닿게 된다. 이는 감각의 회복이자, 결핍을 채우는 정서적 경험이다. '빛을 찾아서(In Search of Light)' 개인전을 실시 중인 정우재 작가는 "나의 작업은 일상 속 환상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현실을 그린다. 상상과 현실의 경계는 흐려지고, 현실적 존재와 비현실적 존재가 서로 소통하며 감정의 공명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작가는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석사 졸업 출신으로 애착의 대상을 관찰하고 살피며 생겨나는 감성의 존재들을 회화적으로 창작하는 미술인으로 알려져 있다.
영혼이 묻기에 영혼을 쥐어짜 한구절 만들고 영혼을 잡아 두번째 구절 만들고 영혼을 달래어 세번째 구절을 만드니 구름도 한구절 쓰겠다 하여 그러라고 했더니 비가 와 간다면서 고운 글 쓰려고 흘러 간단다 영혼과 하늘 구름이 그런다
by 조숙현 공동대표,서울시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광화문광장, 창경궁-종묘 일대를 인근 역사·명소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서울도보해설관광’ 신규코스를 9일부터 운영한다. 전문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각 코스를 걸으며 곳곳에 얽힌 역사의 흔적을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감상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순라길, 익선동 한옥마을 등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와도 연계해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설계했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의 신규코스 세 곳은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 ▴광화문광장 ▴율곡로 궁궐담장길이다. 6일부터 ‘서울도보해설관광’ 누리집에서 예약 접수하면 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시는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청와대(5월 10일 개방), 광화문광장(8월 6일 개장), 창경궁-종묘(7월 21일 연결길 개방) 일대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도보해설관광 신규코스를 개발·운영해 시민들이 보다 폭넓게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 기반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①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 | 경복궁 둘레길 위에서 만나는 청와대 천년의 역사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는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600년간 권력의 중심이었던 청와대 주변을 살펴볼 수 있는 코스다. 총 2.8km 코스로 약 2시간 소요된다. 고려 남경의 이궁에서 경복궁 후원으로, 일제강점기엔 조선총독부 관저로 오랜 시간 비밀의 화원이었던 청와대의 역사‧자연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주중 1일 2회(10시, 14시), 주말 3회(10시, 14시, 15시) 운영된다. 그룹당 최대 10명까지 이용 가능하다. 전문 교육을 받은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며, 일곱 가지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태국어)를 제공한다. 시는 코로나19 이후 가족 단위 여가활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자녀를 동반한 가족형 관광코스와 해설서비스를 10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관광코스 중 인기코스를 선별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동선과 테마로 재구성하고 보다 친근한 해설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의 인기코스를 엄선한 야간코스(5.10~10.31 / 매일 18·19시 2회)도 계속 운영한다. 현재 ▴덕수궁(왕의 사랑 이야기) ▴창경궁(왕후의 밤마실) ▴청계천(일상 속 감성충전) ▴낙산성곽(미드나잇 in 한양) ▴정동(정동구락부) ▴서울로 야행 코스 등 6개 야간코스를 운영 중이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광화문광장, 창경궁-종묘 일대는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오랜 시간 기다린 만큼 문화관광해설사와 의미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y 김수한(서울취재본부장)[금요저널] 수원시 서수원도서관이 시민을 대상으로 ‘문화의 날에 떠나는 유럽의 도시, 세계의 미술관’ 강좌를 운영한다. ‘2022년 경기도 문화의 날’ 문화예술 지원 프로그램인 ‘문화의 날에 떠나는 유럽의 도시, 세계의 미술관’은 세계 여러 나라의 유명 미술관·박물관에 대해 알아보고 주요 소장품의 미술사적 의미와 가치를 살펴보는 강연이다. 이화진 박사가 8월부터 11월까지 대면·비대면 병행 방식으로 4회에 걸쳐 강연한다. 영국의 자존심, 런던의 ‘국립회화관’ 스페인의 영광,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 메디치의 명성,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 모나리자의 미소를 찾아,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회차별로 수강생 50명을 모집한다. 1회차 강좌는 8월 9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2~4회차 강좌는 9~11월에 신청을 받는다. 서수원도서관 홈페이지 ‘통합예약/신청→독서문화프로그램’에서 ‘문화의 날에 떠나는 유럽의 도시, 세계의 미술관’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무료 강연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경기도 문화의 날 강좌는 시민 누구나 평등하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수강생들이 세계의 유명 미술관을 함께 살펴보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금요저널]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 대여섯 명이 교실 바닥에 모여앉아 유적지 사진이 담긴 카드를 들고 무엇엔가 열중하고 있다. 여러 나라 세계유산들로 흥미롭게 채워진 대형 보드게임이다. 함께 세계유산을 몸으로 표현해 보는 미션도 주어진다. 게임을 하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대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미래와 만나는 백제’ 수업 풍경이다. ] 부여군이 사회적기업 백제에서놀자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역사체험교육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8년부터 매년 문화재청 공모에 선정되며 수월성을 인정받은 ‘지역문화유산 교육사업’을 통해서다. 이 사업은 지역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문화유산을 재미있게 교육하고 즐겁게 향유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됐다. 부여에서 자라나는 아이들과 부여를 제대로 알고 싶어 하는 교사들이 대상이다. 올 1학기에만 8개 학교, 17개 학급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수업에는 특별 제작된 VR체험 키트, 컬러링 등이 등장한다. 백제 마지막 수도 사비와 백제금동대향로에 디지털이라는 옷을 입혔다. 인간이 만들어낸 문화유산과 현대 디지털 기술의 접목에 대해서도 생각거리를 던진다. ‘백제외교사신 체험프로그램’은 지난해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교육 프로그램 인증’을 받았다. 외교사신 여권 만들기 금동대향로를 지키는 봉황과 용 캐릭터에 복주머니 던지기 유물카드를 대형 홀로그램에 비춰 백제금동대향로 살펴보기 부여10품을 활용한 서동10품 마켓체험 등 흥미진진한 활동으로 가득하다. 체험을 마친 후엔 여권에 비자 스탬프를 받고 수료식도 실시한다. 조선시대 부여를 만나보는 수업도 이채롭다. 5·6학년들이 부여를 떠올리면 으레 연상되는 백제라는 통념에서 벗어나 조선시대 속 부여를 기억하고 생각을 확장해 보는 수업이다. 선비 놀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그림자놀이 키트’도 준비했다. 수북정에서의 과거시험, 다양한 민속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온라인 문화유산 관광 기획자’는 다양한 관점에서 세계유산을 배울 수 있는 수업이다. 중학교 자율학년제 학생들을 위해 마련했다. 학생들 눈높이로 백제 문화유산 안내문을 만들어본다. 백제 사비시기의 우수성, 문화재 등을 직접 검색하고 만들며 지역의 자부심과 지식을 한 번에 알게 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내가 보여주고 싶은 백제 가상박물관 만들기’ 수업도 빼놓을 수 없다. 온라인으로 백제 가상박물관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다. ‘온라인 문화유산 관광 기획자’ 수업에서 만들어 둔 안내문이 활용된다. 전문 디자이너 교육을 거친 후 백제 문양 문화상품을 디자인해 보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매 학기 초 교육청과 학교에 공문을 발송해 선착순으로 학교별 신청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현재는 ‘2022 지역문화유산교육사업’과 함께 ‘2022 명품교과서투어’ 신청을 받는다. 세부 프로그램은 수행 사업자인 백제에서놀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금요저널] 수원문화재단은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9월 25일까지 ‘THE 담배공장+’ 기획전을 개최한다. ‘THE 담배공장+’은 1971년 수원시 정자동 111번지에 지어진 수원 연초제조창의 초창기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다. 이번 전시는 KT&G에서 자료를 제공받아 역사적으로 중요한 자취가 될 만한 사진을 선정해 선보인다. 해당 자료는 60년대 말부터 정자동 일대 전경 연초제조창의 첫 삽을 뜨는 기공식 건설 현장 1971년 4월 1일 준공식 이후 공장 가동부터 2003년까지 약 30년간 활발한 생산 활동을 이어 가는 모습 80년대 초도순시 체육대회 등으로 약 30여 점이 전시한다. 또한, 전시실 내에는 관람객 현장참여 프로그램 ‘담배공장, 어떤 기억이 있나요?’를 진행한다. 전시 관람 후에 정자동 111번지와 연초제조창, 대유평 등 관련된 추억을 회상하고 공유해볼 수 있다. 한편 수원 연초제조창은 담배를 생산하던 공장으로 30년 동안 국가 기간산업의 토대가 되어 경제 산업의 기초가 되는 중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연간 담배 생산량은 1,100억 개비에 육박했고 당시 시나브로 88, 라일락, 한라산, THIS 등 한 시절을 풍미한 담배들이 이곳에서 생산됐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산업구조의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그 기능이 축소되면서 2003년 3월 14일 가동을 중단하게 됐고 이후 KT&G 경기지역본부 및 임대창고 등의 용도로 사용되다가 다년간 유휴지로 남아있게 됐다. 이후, 연초제조창은 2021년 11월 수원시 대유평공원으로 조성됐으며 일부를 복합문화공간 111CM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에게 문화예술과 휴식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111CM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가치 있는 과거의 자료가 문화예술과 만나 기록물의 의미를 전달하고 연초제조창과 정자동 일대에서의 다양한 기억을 불러일으켜 시민들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보고자 아카이빙 전시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금요저널] 하남문화재단 하남역사박물관은 8월 2일 2022 남북역사순회전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展, 하남’ ‘남북을 잇다 미래를 잇다’ 개막식을 개최했다. 통일부와 문화재청의 후원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남과 북의 문화유산 전문가들이 함께 진행한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조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또한 하남시의 탁월한 불교 문화유산을 조명해 개성과 긴밀하게 관계했던 하남의 역사적 위상을 돌아본다. 개막식에 참석한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특별전시를 통해 고려 황실이 있던 수도 개성과 우리 하남지역이 긴밀한 관계 속에 발전해 나아갔다는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전시와 같은 학술적 노력이 쌓이게 되면 고대에 머물렀던 하남의 역사 정체성이 이후의 시기로도 확장되어 ‘살고 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을 만들어가는데 큰 디딤돌이 될 것이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개막식에는 이현재 하남시장 외에도 공동 주최 측인 남북역사학자협의회 하일식 이사장과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 하남시 불교사암연합회 일념스님, 동효스님, 유병기 하남문화원 원장, 윤태길 경기도의회 의원, 김성수 경기도의회 의원, 정병용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 정혜영 하남시의회 의원, 최훈종 하남시의회 의원, 오승철 하남시의회 의원, 최정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이사장, 정요근 서울대학교 교수 등 많은 인사가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展, 하남’ ‘남북을 잇다 미래를 잇다’는 개성 만월대 발굴조사의 성과를 각종 체험자료와 영상 등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접할 수 있다. 또한 하남의 우수한 불교 문화유산을 만나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9월 18일까지 하남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운영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by 김주환 연합본부장시인의 꿈은 1편의 시를 위해 정성과 혼심을 다해 경주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 작은 소망은 항상 가혹한 시련을 겪어야 하고 대가(代價)를 지불해야 얻을 수 있는 영예의 공간이다. 그러나 이 공간의 주인이기를 바란다면 몇 개의 조건을 합치시켜야 한다. 첫째는 공감의 영역이 넓을수록 호감을 갖는 것이기 때문에 공감이란 보편적인 공통점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둘째는 시의 완성도 즉 시적 조건에 합치하는 요소들이 많이 들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서정적 언어의 선전이 아니라 평범하면서도 누구에게나 공통의 이해를 넓히는 작품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의미의 내포- 결국 의미가 마지막에 감동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의미 없는 시는 공허함만 부추길 수 있음도 명심할 일이다. 전 세계 많은 인구가 자리하듯 시 또한 많은 표정들로 세상을 부유(浮游)하는 것이기에 개성을 갖춘 표정을 만나기란 매우 희소(稀少)하기에 개성은 시인 자신만의 표정이 아니라 시인이 만든 유일한 자기 분신일 수 있기 때문에 누구의 작품이라는 명패를 패용함과 동시에 무한의 책임을 갖는 것이다. 시는 시인의 운명과 동일한 여건으로 살아가는 이름일 수 있음을 의미함이다. 유기연 시인의 시에는 여러 가지의 표정이 묻어난다. 식물 정서, 사랑정서, 환경 정서 등이 가장 많은 빈도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 아마도 삶의 애환과 정신의 지향 사랑에 대한 애착 등이 표출하는 것으로 유추가 된다. 시는 낯설게 표현하는 점에서 의도적인 표현이 있을 수 있지만 시의 표현은 종국에는 정신적인 흔적을 예외로 하는 것이 아니기에 관념적인 표현이 다소 있겠지만 시인의 의식을 점령하는 세 가지의 축이 시집을 채우는 말들의 향연이다. 이러한 정서는 아무래도 전원의 정서가 지배적인 현상을 유지하면서 다감한 성격, 혹은 그런 성품에서 나오는 사랑 또는 정서적인 흐름이 도시의 복잡한 정서를 외면하고 살고 싶은 사고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이제 그 흔적들을 만나 보기로 하자. 『2. 정서의 표정들』 1> 식물 정서 시인은 누구나 개성의 따라 일정한 취향을 갖는다. 왜 그런가 하면 시인의 정서가 어디로 관심과 집중을 하는 가의 여부에 따라 문자로 표현하는 길은 그런 쪽으로 언어를 집중시키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심리적인 현상이 지배하는 길에 따라 예술의 형성은 탄생의 길을 마련한다. 대체로 식물 정서를 좋아하는 사람의 특성은 다이나믹한 것보다는 정적(靜的)이고 사색적인 특성을 가질 수 있다. 바다를 좋아하기보다는 강을 좋아하고 높은 산보다는 작은 산의 정취에 마음이 더 쏠리는 일은 유 시인의 시 제작의 정신 문으로 정신의 문으로 들어 가보자 텃밭 끝자락에 실하게 여문 호박 하나 살며시 집에 옮겨 놓으니 텃밭이 따라왔다. 혹여 허기를 채워주었던 비우며 살았던 세월이 미소 지으며 굶주림 세월 견디었던 부모님 가뭄과 폭염을 견딘 커다란 호박 온 집안에 가득하다. 사실 호박 하나가 일상에서 줄줄이 풀려지는 이야기는 과거의 길을 넓게도 채색 되는 듯하다. 가난한 시절 허기를 채워주던 “호박 하나가” 서글픈 지난날들의 파노라마로 일어나는 길에 부모님의 가난을 슬픔의 물살로 살아나는 애환의 갈증- 가난과 갈증의 아픔으로 누선(淚腺)을 자극하면서 현실의 모습과 겹쳐지면서 회상하는 시가 애잔함을 느끼게 한다. 호박이 지난 추억을 상기시키면서 부모님의 가난과 아늑하고 포근한 농촌의 모습이 그림처럼 다가드는 듯하다 이런 풍경과 추억은 시인의 마음에 매달렸던 동화된 마음과 사랑의 감성이 식물 정서와 지배적인 양(量)으로 시적인 허기를 채우는가를 증명하는 예로서 감흥이 솟아 나는 듯하다 하냥 걷는 길에 만상의 태고의 신비에 산길도 꽃으로 돋아 이리도 고왔는가? 뉘, 있기에 그리운 길을 같이 걷고 싶다 –중략- 시의 구조란 길-꽃-그리움으로 이어지는 짧은 단형의 시이다. 산속 길을 걷는 목적의 좌표가 시인은 태고의 신비를 만나 산길도 꽃으로 펼쳐진 길을 유영하며 산길을 걷는다. 아무튼 꽃은 지상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것이다. 물론 미지칭으로의 꽃이기 때문에 그 꽃은 시인의 마음을 대변하는 상징을 표하면서 “고왔는가”의 새삼 발견에서 역시 꽃은 그리움이라는 먼 대상으로 향하는 마음이 진솔하게 표백되는 듯하다 시인은 고달픈 인생의 비유로 나타나기도 하고 사랑을 말하는 메신저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마지막 잎새 하나 욕심없이 내어준 노을 진 들녘에 찬비마저 내리고 아픈 잔등 쓰다듬다 한기 견디며 삶의 골짜기에 철새처럼 머문다 까마득히 저 산등성이로 차마 닿을 수 없는 달빛시린 헛된 꿈도 가고 내 삶의 이랑에 고인 욕망도 쓸고 간다. 세월이- 다소 관념적인 시이지만 겨울 독목(禿木) 한기 젖은 모습을 바라보며 비극적인 무의식을 나타내는 듯하다 그러나 독목이 있으므로서 봄을 예비하는 안온함이 자리하는 느낌이다. 이런 순환의 법칙은 곧 우주의 운행 원리와 상통을 하며 인간이 살아가는 궤도와 다름이 없을 때, 비유가 생동감으로 일어난다 마지막 잎새하나 바람이 스치면 엄혹(嚴酷)한 시련의 줄기가 칭칭 얽히는 일상을 넘어 “삶의 뜰”은 봄을 기다리는 희망의 자리가 보인다. 식물 정서는 특히 여심을 나타내는 향기와 유연함을 이미지로 작용하여 시인의 시에 특성으로 자리하는 듯하다. 어머니 손때 묻은 항아리 그 안에 수련 있어, 고단한 삶을 이고 청초한 빛 쓸어낸 그 안 수려한 어머니의 자태가 있다. 물그림자 뜬 자리 물 배추 펴놓고 가을 햇살이 와서 사랑으로 아픈데 창문사이로 넘나드는 바람, 어머니 분냄새 처럼 함초롬 향기 듣는다 (차분하고 고운 상태) 어머니와 수련의 향기가 동가(同價)를 이루면서 작고 아담한 또는 사랑의 향기로 돋아 오르는 연상이 그림으로 그려진다. 바람과 어머니의 내음과 가을 햇살 그리고 향기가 함초롬이 돋아나는 이미지의 결합엔 시심이 누리는 연상작용이 복합적인 것 같다. 이는 조용한 어머니를 그리기 위해서는 수련의 향기와 자태에서 사랑의 이름은 더욱 애달픈 상을 남긴다. 시인의 시는 이렇게 식물에서 느끼는 자태- 아름다움과 향으로 오르는 천상으로의 이미지는 고귀함을 자극하는 기교가 되지 않을까? + 2> 부모 가랑잎에 하얀 서리 내리면 깊은 골짜기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그 바람 시름을 보듬어 소쩍새처럼 소쩍새처럼 못내 서러워 운다 –중략- 에서 잘은 모르겠으나 아버지는 가난의 굴레를 짊어지고 형극(荊棘)의 나날에서 끌려가는 형상- 가족을 책임진 신음을 생각하는 딸의 모습이 너무도 가련하다. 이는 “소쩍새처럼”의 반복이 주는 뉘앙스가 고난의 아픔이 연상 된다. 더구나 “서러워 운다.”의 내포는 풀어낼 수 없는 고통과 참혹성을 나타내는 비유일 것 같다 누구나 과거는 무겁고 회상하는 삶의 그늘이 무게와는 달리 친근하고 애착이 가는 그런 경향이 다분하다. 왜 그런가 하면 나의 소중한 추억이기에 비록 가난이나 아픔조차도 다시 만나고 싶은 그런 기분이 발동된다는 점에서 시름이나 서러움일지라도 동화되기를 염원하는 뜻이 된다. 아울러 부재한 부모에 대한 회상은 더욱 무게가 가중되는 것도 사실이다. 유기연 시인은 이런 정서를 시화(詩化)하는 점에서 다감한 성정으로 생각된다. 나를 찾으면 이미 나는 내가 아니고 더 큰 나로 변한다고 한다. 나는 우주의 중심이고 우주는 나를 위해 운행한다는 생각으로 바꾸면 나를 찾는 일은 곧 우주의 원리를 찾는 일과 같을 것 같다. 나를 아는 일이야말로 철학의 시작이고 종점이기에 시련을 감내하면서도 나의 의미는 삶의 가치로 나타나는 것일 것이다. 알몸으로 거울 앞에 섰다. 부끄러움에 전신을 감추었다. 되비친 것이 사랑이면 사랑으로 열매를 맺고 ...중략... 나는 무엇으로 거울 앞에 풍경을 피울 것인가 마지막 아름다운 고백이 되비치기를 기도하며 거울을 닦는다. 중- 나르시스의 이름은 자기에게 대한 탐닉(耽溺)을 의미한다 거울은 자기를 반사하는 모습이지만 정작 그것이 자기라는 확신을 갖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반대편에 영상으로 나타난 자기의 분신일 뿐이다. 그 분신 속에는 보이는 마음이 없기에 오로지 형태만으로는 완전한 자기의 의미는 아닐 것이기에- 그러나 자기와 반대편에 서 있는 거울 속에 자기를 부정할 수 없다. 왜 그런가 하면 형태조차 부정하는 곳에 의미는 찾을 단서를 확보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부끄러움”이나 되비친 거울 속에 자기를 애착하는 관심의 농도가 강할수록 아름다운 풍경으로 되비칠 것을 염원하는 생각이 일상을 벗어나는 일은 아닐 것이다. 3> 사랑의 진원 사랑의 종점은 배우자를 만나면 자연스레 도착한다. 그러나 그 길에 이르기 위해서는 방황과 설렘이 교차하는 수많은 길을 가야 하기에 그렇게 간다, 하더라도 사랑의 안온함을 누리기엔 지불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 고개를 넘으면 다시 고개가 나타나는 사랑의 행로는 오로지 현재라는 지점에서 스스로 선택하고 누리는 마음의 평화일 것이기 때문이다. 유 시인은 오로지 사랑을 위한 의미가 시에 모든 것을 투척하는 표정이라는 점, 아마도 남편을 향한 노래로 한정 되어 있는 듯하다. 어떤 것이라도 태워 버릴 것 같은 사랑을 만나고 싶습니다. 두눈이 먼다해도 사랑의 빛으로 길을 밝혀주는 그런 사랑을 만나고 싶습니다. 허전한 날 어떤 것이라도 태워 버릴 것 같은 뜨거운 사랑을 만나고 싶습니다. 중 이 세상에 누구보다 나를 가장 잘 아는 한사람이 있습니다. 중 저녁 노을에 기대어 있노라면 살포시 다가오는 얼굴 하나 차마 보고 싶다 말할 수 없어 수줍은 마음 하늘 가득 붉게 물들고 다정한 마음이 먼저 마중을 나간다. 중 유 시인의 사랑은 빛나는 사랑을 원하는 길을 가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동적이기보다는 정적인 수사의 사랑을 하는 것 같다. 조용한 공간에서 만나는 정서를 보여주며 순수하고 담백한 뜻을 가질 때 사랑은 고귀한 가치의 개념으로 정리 된다면 유 시인은 안온한 가정을 위해 헌신하는 조용한 시인- 그런 시심을 안으로 감추고 부끄럽게 표출하는 시인이 아닌가 한다. 3. 에필로그 유 시인의 시는 담담하고 서늘한 가을 바람을 맞이하는 인상이 짙다. 이는 시인의 감수성에서 나오는 시심이 조용하고 아늑함에서 그렇다는 말이다. 이는 식물 정서에서 오는 정감이 부드럽고 정적인 인상을 남기는 점에서 푸르른 식물 같다. 부모와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에는 따뜻한 정이 안으로 남기는 점에서 포근하게 다가온다. 이는 여심에서 보이는 감성이 유동하면서 객관적인 현실을 보여주는 효과- 이러한 즐거움은 언어의 효과적인 비유와 장치를 만나는 반가움이다. 시는 사랑의 노래로 집약되는 듯- 하지만 물론 사랑의 요체는 한 삶을 향하는 절절함이 산뜻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시의 행로는 오직 사랑을 향한 정성과 시로서 표현하는 인상이 전부이지만 언어의 조화에서 삶의 높이로의 지향점, 부모님의 애절한 마음과 사랑을 위한 현실의 가치를 아름다움으로 포장하는 순수의 시인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아름다운 마음을 놓고 나가련다. 2022. 08. 03. 금요저널 주필/칼럼리스트/ 문화연구위원/이승섭 시인
by 강해심 취재본부장{세상 어지러워} 그림자 아프게 신음 하는 날 파도 그리워 푸름이 앞장 섰으나 햇살이 점령한 시들한 녹엽되어 억지 웃느라 정신 없는 풍경 하나가 서있다. 민심도-
by 류남신 취재본부장김진명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유목의 시간’을 펴냈다.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재학 중이다. 2017년『한국문학예술』詩로 등단하고 2021년『월간문학』소설 등단했으며, 제1회 전국시낭송대회 금상, 타고르문학상 시 부문 작품상,윤동주 탄생 105주년 기념 문학상, 한국강남문학상 현재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강남문인협회, 문학아카데미 회원활동하고 있다. 이번 유목의 시간'은 제1부 나비춤을 추다, 제2부 갈대의 기도, 제3부 물안개 명상, 제4부 항아리 시, 제5부 시인의 에스프리로 되어 있으며 문학아카데미에서 출판되었고 박제천 시인, 문학아카데미 대표의 해설이 실려있다. 이제 떠날 준비가 되었다. 바람처럼 왔다가 구름처럼 가는『유목의 시간』을 통해 경계에 대한 고정관념의 시간을 털어내고 나는 지금, 자유로운 생명의 궤적을 따라 초원으로 향하는 중이다. 인간이 설정한 공간과 시간을 철저히 무시하고 길이 없는 길을 내고 새로운 초원에 눕는다. 결핍과 풍요의 화해할 수 없는 모순도 결코 나를 넘을 수는 없다. 이미『유목의 시간』은 나를 포기할 수 없는 시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자연과 유목의 풍광이 나를 치유하고 있는 것이다. 첫 시집 『빙벽』 두 번째 시집 『너에게 쓰러지고 싶다』에 이은 세 번째 시집 『유목의 시간』은 자연과 문명에 대한 나의 성찰이다. 가축이 길을 내면 내가 그 길을 따라가는『유목의 시간』처럼 나는 지금, 자연의 교리를 따라가는 중이다.
by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교장 고시환)는 경상북도교육청에서 지역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하는 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해당 사업을 진행중이며, 이 사업의 일환으로 2022학년도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 혁신학급을 선정하고 지난 7월 20일(수) 학교장 표창을 시상했다. ☐ 이번 2022학년도 1학기 우수학급은 일반(자격증 취득, 취업률, 학교 홍보활동)부분과 출결 부분으로 나누어서 총 12학급이 선정되었다. 혁신학급 구성원에게는 부상으로 상품권과 간식이 제공되었다. □ 고시환 교장은 “학교 구성원들이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기를 바라며 2학기때는 다양한 반에서 수상하여 학교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기를 바란다.”말씀하셨다.
by 노상균 대구.경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