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와 교통약자의 이동을 돕고 여성인턴 채용 등 여성의 경제활동 기회를 넓혀 온 생활 속 실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민 낭독‘기록에서 목소리로’에서는 이은주 님의 ‘여권통문’을 낭독을 시작으로 김미숙 님과 설한솔 님이 여성의 삶과 경험을 담은 글을 낭독했다.
과거 여성들이 권리를 요구했던 목소리와 오늘의 일상을 이어 보며 성평등이 여전히 현재형의 과제임을 함께 돌아보고 이제 목소리를 내자는 의미를 전달했다.
낭독에 이어 부천여성청소년센터가 추진해 온 ESG 공공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김선희 ‘바늘이 천을 콕 찌를 때’ 공방 대표는 2025년과 2026년 시민 100여명과 함께한 연작 프로젝트를 통해 헌옷에 담긴 개인의 추억과 돌봄의 기억을 새로운 작품으로 되살린 과정을 전했다.
시민들이 내어놓은 헌옷은 러그와 쿠션 등 ‘ 쉼’을 전하는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자원순환을 넘어 각자의 기억을 나누고 서로의 삶을 돌보는 과정이 새로운 공공의 가치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프로젝트다.
성평등 팟캐스트 ‘어바라’ 와 함께한 ‘마이크를 켜라’에서는 청소년 이재린 님, 가사와 돌봄을 담당하는 송춘옥 님, 노동자 서승진 님이 각자의 자리에서 경험한 노동·안전·돌봄·쉴 권리를 이야기했다.
서로 다른 세대와 삶의 조건에서 나온 경험을 한자리에서 나누며 성평등의 문제가 특정한 누군가가 아닌 모두의 일상과 연결돼 있음을 함께 확인했다.
마지막 순서로 5명의 보컬이 함께한 공연이 무대를 채웠다.
참여자들은 노래를 함께 즐기며 자연스럽게 하나가 됐고 공연은 이날의 메시지를 밝고 힘 있게 마무리했다.
동시에 이번 만남이 한 번의 행사로 끝나지 않고 다시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이어갈 다음 자리를 기대하게 하는 여운을 남겼다.
부천여성청소년센터는 이번 행사를 하루의 기념행사로 끝내지 않고 시민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간다.
현장에서 확인한 의견과 공감을 바탕으로 온라인 의견조사 기간을 연장해 시민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생활 속 성평등 의제를 추가로 수렴할 예정이다.
설문을 토대로 공감도가 높은 주제를 지역 성평등 의제로 선정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후속 활동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부천여성청소년센터 관계자는 “올해는 공동추진단과 함께 양성평등주간을 단순히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이 자신의 경험으로 성평등을 이야기하고 서로의 삶에 공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며 “행사에서 나온 목소리와 온라인 의견을 모아 시민이 공감하는 의제를 찾고 이를 다시 지역의 실천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