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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삼랑성·전등사·정족산사고 품은 정족산… 국가유산 명승 이름 올려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 지정·고시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10.20 11:07




강화군, 삼랑성·전등사·정족산사고 품은 정족산… 국가유산 명승 이름 올려 (강화군 제공)



[금요저널] 강화군은 국가유산청이 지난 16일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정족산의 자연과 삼랑성·전등사·정족산사고가 어우러진 역사문화경관의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전등사 일원은 정족산의 자연지형을 따라 쌓은 삼랑성 안에 전등사와 조선왕조실록 등을 보관했던 정족산사고가 자리한 곳이다.

불교문화와 왕실 기록문화, 병인양요 당시의 호국 역사가 한 공간에 켜켜이 쌓여 자연과 역사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독특한 경관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정족산의 산림과 성곽, 사찰 건축,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큰 나무가 조화를 이루며 성곽길과 사고지 일원에서는 강화 남부의 평야와 해안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삼랑성의 성문을 거쳐 전등사로 들어서는 진입로와 주변 마을을 잇던 옛길도 사찰과 지역주민의 삶이 함께 이어져 온 역사적 장소성을 보여준다.

강화군은 지난 3월 전등사 일원을 자연유산 우수 잠재자원으로 추천했으며 5월에는 국가유산청 관계전문가 현장조사가 진행됐다.

이후 전등사와 함께 생태·경관적 가치와 옛길, 지정구역 등에 관한 자료를 꾸준히 발굴·보완했고 8월 10일 지정예고와 30일간의 의견수렴, 9월 30일 지정 심의를 거쳐 이번 명승 지정에 이르렀다.

강화군은 이번 명승 지정을 계기로 정족산·삼랑성·전등사·정족산사고가 지닌 자연·역사문화경관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주변 국가유산과 전통 진입로 등을 연계해 방문객이 강화의 역사와 자연을 함께 이해하고 누릴 수 있는 활용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천 년 넘게 강화를 지켜 온 정족산과 전등사가 국가 명승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돼 매우 뜻깊다”며 “선조들이 남긴 소중한 경관을 온전히 지켜 미래 세대에 물려주고 더 많은 분들이 정족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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