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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거취약계층 자립돕는 ‘희망의 인문학’… 평생교육전문기관과 교육 강화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 자존감 회복․자립 지원… 올해 38개 시설·2개 대학서 1천여 명 참여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10.30 13:24




서울시, 주거취약계층 자립돕는 희망의 인문학 …평생교육전문기관과 교육 강화 hwp (서울시 제공)



[금요저널] 서울시가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이 배움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자립 의지를 키울 수 있도록 ‘희망의 인문학’ 교육을 강화한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 인문학 특강을 개최하고 내년에는 참여자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개발로 협력을 확대한다.

‘희망의 인문학’은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이 인문학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해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사업이다.

인문학 강의와 함께 소통·체험 활동, 자격증 취득 지원 등 참여자의 변화와 자립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서울시민대학 운영과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 경험을 갖춘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의 전문성을 접목해 ‘희망의 인문학’ 교육을 더욱 체계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진흥원과 함께 내년도 표준 교육과정 개발, 전문 강사진 확보, 학기별 특강 운영 등을 추진해 교육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러한 협력의 일환으로 29일 오후 2시 서울시민대학 중부권캠퍼스에서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의 인문학 특강’ 이 열렸다.

홍익대 이은희 교수가 ‘영화로 배우는 4줄 회고록’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는 영화 속 이야기를 통해 인생을 돌아보고 지난 경험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며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여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짧은 이야기로 풀어내는 활동도 마련해 자신을 표현하고 서로의 삶을 이해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희망의 인문학’은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인 2008년 시작돼 2012년까지 5년간 4,48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후 약 10년간 중단됐다가 2022년 재개됐으며 지난해까지 누적 7,239명이 수료했다.

재개 이후에는 2022년 303명, 2023년 696명, 2024년 889명, 2025년 866명 등 총 2,754명이 수료했다.

올해는 노숙인 시설 등 38개소에서 기초인문학 교육인 ‘희망과정’ 이, 서울시립대와 숭실대학교에서 ‘행복과정’ 이 진행되고 있으며 총 1천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여성 노숙인의 폭력·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특화과정과 소통능력 및 사회적응력 향상을 위한 주말과정을 새롭게 도입했다.

아울러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꿈이룸과정’을 확대하는 등 참여자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11월 30일에는 ‘2026 희망의 인문학’ 수료식이 열린다.

이에 앞서 11월 29일부터 12월 6일까지 참여자들의 작품전시회를 열어 교육 참여 성과를 공유한다.

수료식과 전시회는 참여자들이 그간의 배움과 변화를 돌아보고 성취감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삶에 대한 자신감과 자립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희망의 인문학’ 수료생들이 공동체 형태로 창업을 경험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동행스토어’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 1호점 ‘정담’을 시작으로 2호점 ‘내 생애 에스프레소’, 3호점 ‘카페 이음’까지 문을 열었으며 4호점 개점 준비 중이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실장은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 대상 희망의 인문학은 자신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을 키워가는 진정한 회복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과 협력해 주거취약계층의 특성과 수요에 맞는 양질의 인문학 교육을 제공하고 배움이 실질적인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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