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교통의 역사 위에 더해진 따뜻한 변화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 2026.03.03 08:09




경상북도 봉화군 군청



[금요저널] 춘양면 새마을금고 앞 농촌형 스마트승강장 설치 대한민국 대표 농촌 지역인 봉화군 춘양면에, 주민의 이동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농촌형 스마트승강장이 새롭게 설치됐다.

이번 복합스마트승강장은 춘양면 새마을금고 앞 버스승강장에 설치된 시설로 겨울철 혹한과 여름철 폭염 등 농촌 지역의 가혹한 기후 여건 속에서도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춘양면은 과거 영동선 철도 개설 과정에서 교통 거점으로 기능했던 지역으로 이른바 ‘억지춘양’이라는 표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는 교통을 통해 지역의 생존과 발전을 모색해 온 지역적 역사를 상징한다.

이번 스마트승강장 설치 또한 이러한 교통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이어가는 생활 인프라 확충의 일환이다.

또한 해당 승강장은 농촌형 교통모델인 ‘행복택시’이용 주민들의 대기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이에 따라 고령자 교통약자 및 장보기 수요 등 다양한 생활 이동 수요를 포괄하는 지역 교통거점 시설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봉화군의 스마트버스승강장 설치는 오늘날 농촌 지역이 직면한 인구소멸과 고령화 문제 속에서 교통의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생활 인프라로 의미를 갖는다.

스마트승강장 내부에는 겨울철 체온 유지를 돕는 난방 설비를 중심으로 외부 바람과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구조가 적용돼 노령자와 교통약자의 체감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는 단순한 시설 설치를 넘어, 농촌 주민의 일상 이동을 보다 존엄하게 보호하는 공간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봉화군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승강장은 도시형 시설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 아니라, 춘양면의 기후 특성과 주민 구성, 실제 이용 여건을 고려한 농촌 맞춤형 교통시설”이라며 “과거 교통을 통해 지역이 이어졌던 역사처럼, 앞으로도 교통 인프라를 통해 농촌의 삶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복합 스마트버스승강장은 교통의 역사와 주민의 일상이 만나는 지점에서 따뜻한 기다림의 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농촌 교통환경 개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노상균 대구.경북 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