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현장] "우리 마을은 우리 손으로"… 율면, '집수리 교육 시즌 2'로 자립 기반 다진다

- 율면 기초생활거점사업 일환으로 자체內에서 집수리 교육 시즌 2 진행하다 . - 율면에 거주하는 박주현 교수 초빙, 밴드쏘·트리머 활용한 목공 실무 교육 집중- 주민 참여형 기초거점사업, 스스로 고쳐 쓰는 마을 문화 정착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04.17 20:45

이천시 율면의 마을 자립과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율면 기초거점사업 집수리 교육 시즌 2’가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이론 학습을 넘어,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전문 목공 기술을 습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4월 15일 교육 현장에는 목공 전문가인 박주현 교수가 강사로 나서 실전 중심의 강의와 실습을 지도했다. 작업복을 갖춰 입고 공방에 모인 주민들의 눈빛에서는 내 집과 마을을 직접 가꾸겠다는 강한 의지가 읽혔다.

[밴드쏘라는 전동 공구로 나무를 곡선으로 가공하는 박주현 교수 1]

이날 교육의 핵심은 전문 전동공구의 안전한 사용법과 정밀 가공 기술이었다. 특히 밴드쏘(Band Saw)’를 활용한 곡선 가공 실습이 눈길을 끌었다. 주민들은 직선적인 목재에서 벗어나 밴드쏘의 회전하는 톱날을 이용해 부드러운 곡선을 뽑아내는 과정을 지켜보며 기술을 익혔다. 이어 진행된 트리머(Trimmer)’ 실습에서는 목재의 거친 테두리를 둥글고 매끄럽게 다듬는 마감 공정을 진행했다. 투박했던 나무판이 주민들의 손길을 거쳐 깔끔한 가구 부재로 변모하는 순간이었다.

[테두리를 둥글고 깔끔하게 처리할 목적으로 "트리머"라는 공구를 시범 보이는 박주현 교수2]

교육에 참여한 한 주민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전동공구를 직접 다뤄보니 자신감이 생긴다기초적인 목공 기술을 익혀 우리 집의 작은 부분부터 직접 수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주현 교수는 주민들이 도구를 다루는 숙련도가 몰라보게 향상되었다기술 습득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마을의 전문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실습에 여념이 없는 자원 교육생들 3]

이번 집수리 교육을 주관하는 율면 기초거점사업 추진위원회 측은 주민들이 스스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지역 공동체 활성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시설을 확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여 지속 가능한 율면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집수리 교육 시즌 2는 향후 실무 위주의 커리큘럼을 지속하며, 교육을 통해 양성된 인력들이 마을 내 노후 주택 보수 등 공동체 봉사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