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다가오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대규모 인파 모임과 화기 사용 증가에 대비해, 오는 5월 20일까지 도내 전통사찰 및 목조문화재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화재예방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경남소방본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사찰에서 발생한 25건의 화재 중 상당수가 부주의에 의한 것이었다. 특히 전통사찰은 산림 인접지에 위치한 목조건물 구조상 초동 진압에 실패할 경우 대형 산불이나 국보급 문화재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경남소방은‘선제적 예방과 현장 즉각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화재 안전망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소방본부는 도내 전통사찰 97개소와 국보·보물 등 목조문화재 22개소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양산 통도사, 밀양 표충사, 합천 해인사 등 주요 거점 사찰을 중심으로 화재 위험 요인을 면밀히 점검해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고 있으며 지자체와의 합동 점검을 통해 점검의 전문성과 정밀함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현장 중심의 안전 행정도 더욱 정교해졌다. 소방서장 등 간부 공무원들이 직접 사찰을 방문해 위험 요소를 정밀 진단하고 사찰 관계자에게 맞춤형 화재안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현장 밀착형 컨설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아울러 소방차 진입로를 재확인하고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현지 적응 훈련을 통해 유사시 신속한 출동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찰 측의 자율 안전 관리 체계 구축을 적극 지원한다. 관계자들이 자율안전점검표를 활용해 일상 속 위험 요인을 상시 감시하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SNS와 언론을 통해 봄철 산불 경각심을 높이는 홍보 활동을 전개 중이다. 특히 최근 기승을 부리는 소방공무원 사칭 소화기 강매 등 민생 침해 사기 행위에 대해서도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박승제 예방안전과장은“현장점검을 통해 발견된 사항은 부처님 오신 날 전까지 모두 보완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도민들이 안심하고 사찰을 찾을 수 있도록 안전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