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미추홀학산문화원이 인천향교에서 진행한 인문 강좌 ‘인문산책_느린 여행자로 살아보기’ 가 시민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천향교의 전통적인 교육 기능을 현대적으로 확장하고 인공지능 시대에 ‘느림’의 가치와 사색·성찰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 보기 위해 마련됐다.
강좌는 지난 8월 11일부터 9월 8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인천향교 명륜당 등에서 총 5회 진행됐으며 지역 성인 15명이 참여했다.
매회 1시간의 강의와 1시간의 참여 활동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이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장강명의 ‘먼저 온 미래’를 비롯해 ‘불안세대’, 단편·초단편 소설, 시, 로베르트 발저의 ‘산책자’등을 함께 읽으며 디지털 시대의 언어와 인간, 질문의 의미, 문학과 삶, 멈춤과 기다림 등을 주제로 생각을 나눴다.
또 인천향교를 천천히 거닐며 주변의 소리와 풍경을 느끼는 감각 활동을 비롯해 그림 그리기, 원고지 필사, 짧은 글쓰기, 대화 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느림’을 경험했다.
마지막 시간에는 각자의 생각을 담은 ‘느린 산책 선언문’을 작성하며 자신에게 필요한 느림의 의미를 돌아봤다.
이번 강좌는 읽기와 쓰기, 감각 활동 등을 통해 문학과 인문학을 일상에서 경험하고 ‘느림’의 의미를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미추홀학산문화원 관계자는 “시민들이 인천향교에서 문학과 자연, 서로의 이야기를 매개로 천천히 생각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인천향교가 시민들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문산책_느린 여행자로 살아보기’는 국가유산청과 미추홀구가 주최하고 미추홀학산문화원이 주관하며 인천광역시와 인천향교가 후원하는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 사업 ‘인천향교 The다가감’의 일환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