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까지 관내 중·고등학교 47개교 대상 추진… 결핵 조기 발견 및 확산 차단 결핵검진 사각지대 해소 위해 강남구 자체 예산 편성
이승섭 연합취재본부2026.09.11 06:54
강남구, 학교로 직접 찾아간다… 관내 중·고등학생 1만 8천여명 대상 결핵 이동검진 진행 (강남구 제공)
[금요저널] 강남구는 학교 내 결핵 발생을 예방하고 학생들이 건강하게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내 중·고등학교 47개교, 학생 약 1만 80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결핵 이동검진을 추진한다.
결핵은 학교와 같이 장시간 집단생활 환경에서 전파 위험이 높아 조기 발견과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교육청의 결핵검진 지원은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3학년에 한정돼 있어 일부 학년에서 검진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강남구는 결핵의 선제적 예방과 집단감염 차단을 위해 자체 예산을 편성하고 대한결핵협회 서울특별시지부와 협력해 학교별 일정에 따라 중학교 2·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을 위한 이동검진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강남구는 중·고등학교 학생 수가 3만5644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고 서울시 전체 학원의 약 17.9%가 밀집한 지역이다.
특히 학생 및 교직원 결핵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으며 2021년, 2022년 관내 학생 대상 결핵검진을 통해 환자를 조기 발견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정기검진의 중요성이 확인된 바 있다.
이번 검진은 BCG 접종 후 시간이 지나 면역력이 감소할 수 있는 청소년기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예방 사업이다.
이동검진 차량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흉부 X-선 검사를 실시했다으로써, 학생들이 별도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불편과 수업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결핵 유소견자를 신속하게 가려낼 수 있다.
구는 결핵 유소견자가 발견될 경우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에서 추가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확진 시 즉각적인 역학조사와 환자 치료 및 추구관리 등을 통해 학교 및 지역사회로의 추가 전파를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 내 감염병 예방과 조기 발견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교육 현장과 긴밀히 협력해 결핵을 비롯한 감염병으로부터 학생과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촘촘한 보건의료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