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배지환 시의원, “이태원·무안공항 유가족은 서로 위로 정치권은 갈라치기”

이태원 참사 추모 조례는 통과되고 무안공항 참사 추모 조례는 부결

김주환 연합본부장 2026.09.11 18:28




배지환 시의원, “이태원·무안공항 유가족은 서로 위로 정치권은 갈라치기” (수원시 제공)



[금요저널] 수원특례시의회 도시미래위원회 배지환 위원장은 11일 열린 제40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수원시 12·29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 및 안전사회를 위한 조례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배 위원장은 발언에 앞서 “이태원 참사와 무안공항 참사로 소중한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두 참사가 정치적으로 계속 이용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개 숙여 사과드리면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5년 차 의원으로서 이렇게 비정하게 처리되는 조례를 본 적이 없다”며 “누구의 생명은 더 중요하고 누군가의 생명은 중요하지 않은 것입니까?”고 되물었다.

배 위원장은 이태원 참사 조례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며도 “같은 날, 같은 상임위에서 무안공항 참사 유가족에 대한 조례는 부결되고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위한 조례는 통과되는 것이 수원시민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일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치적으로 의견이 갈리는 사안에서는 소속 정당과 지역위원장·당협위원장, 국회의원 등과 의견을 조율하는 현실을 언급하며 “저희가 120만 시민의 대표라고 하면서 지역사회에 당이 없고 지역발전을 위해 여야가 한몸이라고 외치고 있지만 이런 차원에서는 이렇게 갈린다”고 비판했다.

특히 배 위원장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무안공항 참사 이후 진상규명과 유가족 위로를 위해 연대해 왔으며 지난 8월 21일 무안공항 참사 600일을 맞은 진상규명 촉구 자리에도 함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분들은 이미 서로의 마음을 보듬고 위로하고 있다”며 “그런데 정치권에서 이렇게 잔인하게 갈라놓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원 유가족분들은이 조례가 통과되면 과연 기뻐하실 수 있겠느냐”며 “왜 우리가 그분들을 이렇게까지 갈라치기해야 합니까?”고 반문했다.

배 위원장은 “저는이 조례를 반대한다고 나온 것은 아니다”며 “기권해 주시고 다음 회기 때 이태원 유가족 지원 조례와 무안공항 참사 유족 지원 조례를 함께 다시 심의해 같이 통과시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수원시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추모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조례안은 원안 가결됐다.

배 위원장은 “무안공항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환 연합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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