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령왕비 서거 1,500주년…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드는 무대 10월 4~5일 성안마을서 총 4회… 미디어파사드·LED 조명 결합
류남신 취재본부장2026.10.01 09:19
백제문화제 실경공연 이미지 (공주시 제공)
[금요저널] 공주시는 제72회 백제문화제를 맞아 오는 10월 4일과 5일 이틀간 세계유산 공산성 내 성안마을에서 야간 실경공연 ‘접경: 왕비가 건넌 밤’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무령왕비 서거 1500주년을 기념해 역사 기록 속에 상세히 전해지지 않는 왕비의 마지막 여정을 예술적 상상력으로 아름답게 풀어낸 창작 실경공연이다.
특히 공산성 성안마을의 실제 지형과 밤 풍경을 무대 공간으로 고스란히 활용해 관객과 출연진이 호흡을 맞추며 밤의 공기와 빛, 어둠이 하나 되어 웅장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아울러 미디어파사드와 거울 형태의 LED 조명을 적극 도입해 신비로운 강과 그림자를 시각적으로 구현하고 빛의 명암과 반사를 통해 왕비의 깊은 감정과 여정의 변화를 감동적으로 전달한다.
공연은 왕비가 길잡이와 함께 배가 된 동탁은잔을 타고 신비로운 강 ‘약수’를 건너는 여정으로 시작된다.
어둠 속에서 검은 물의 그림자들과 마주한 왕비는 품고 있던 거울의 빛으로 새로운 길을 찾아내며 여정의 끝에서 연화정토에서의 재회와 따뜻한 배웅을 마주하게 된다.
대사 없이 웅장한 음악과 섬세한 무용, 빛의 향연만으로 전개되어 관객들이 온전히 장면에 빠져들 수 있도록 구성됐다.
총괄기획과 연출은 김태욱 감독이 맡았으며 극작·드라마투르그 강보람, 안무 유수경 등 실력 있는 제작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천오백 년의 시간이 깨어나는 밤’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공연은 오는 10월 4일과 5일 이틀간 오후 7시와 8시 30분, 하루 2회씩 총 4차례에 걸쳐 공산성 성안마을 일원에서 25분간 펼쳐진다.
최원철 시장은 “무령왕비 서거 1500주년을 맞아 백제의 역사적 숨결이 서린 공산성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교감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야간 실경공연을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며 “백제문화제 기간 동안 공산성을 찾은 많은 분들이 과거와 현재가 아름답게 이어지는 특별한 야간 감동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