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충남문화관광재단, 해외 워케이션 시장 공략

청주국제공항 연계 글로벌 워케이션 모델 제시

류남신 취재본부장 2026.10.19 14:27




회차 팸투어 (충청남도 제공)



[금요저널] 충청남도와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지자체 및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국내·외 기업과 디지털 노마드 등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팸투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팸투어는 총 2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1회차는 공주·부여·보령에서 9월 29일 ~ 10월 2일까지 진행됐으며 2회차는 논산·예산·태안 일원에서 10월 12일 ~ 10월 15일까지 진행됐다.

2023년부터 시작된 ‘워케이션 충남’은 첫해 450명에서 지난해 2649명이 참여할 정도로 지역의 새로운 체류형 사업 모델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번 팸투어는 충남의 워케이션 시장을 궁극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1회차 팸투어는 청주국제공항과 C-투어버스 등 광역 교통망을 활용해 해외 방문객이 수도권을 거치지 않고 충남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동선을 기획했다.

이를 통해 향후 해외 워케이션 참가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충남의 글로벌 워케이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회차 팸투어는 국내외 디지털 노마드를 대상으로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체험형 워케이션 팸투어로 진행했다.

신규 워케이션 지역인 논산시와 예산군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워케이션과 태안군의 해양관광형 워케이션을 통해 충남의 다양한 워케이션 매력과 업무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팸투어 참가자의 70% 이상은 팸투어를 통해 충남 워케이션을 처음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팸투어 이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0%가 워케이션 또는 관광을 목적으로 충남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답했으며 94%는 충남 워케이션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겠다고 응답했다.

해외 기업에서 사내 워케이션을 담당하는 한 참가자는 “해외에서 워케이션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이 있었지만, 이번 팸투어를 통해 충남의 우수한 워케이션 시설과 지역 자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사내에서 한국 워케이션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의 한 지자체 워케이션 담당자는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충남의 다양한 노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인구감소라는 공통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소도시가 상호 협력하고 워케이션을 통한 생활인구 확대 등 새로운 해법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워케이션 팸투어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첫째, 기존의 수도권 경유 방식에서 벗어나 청주국제공항과 같은 지방공항을 통해 해외 방문객을 지역으로 직접 연결한다는 점이다.

둘째, C-투어버스 및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연계해 해외 방문객의 언어 장벽과 지역 내 이동의 불편함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워케이션 교류 가능성이 높은 해외 기업 및 디지털 노마드를 대상으로 실제 프로그램 도입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해외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지역 관광은 인천국제공항 등 수도권 주요 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서울에 체류하고 이후 지방으로 이동하는 구조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지방공항과 지역 교통망을 직접 연결하고 여기에 워케이션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결합한다면, 반드시 유명 관광지나 대도시를 거치지 않더라도 해외 방문객이 한국의 지역 도시로 직접 이동해 일하고 생활하는 ‘Local to Local’글로벌 워케이션 모델이 가능해질 수 있다.

특히 충청남도처럼 수년간 워케이션 환경을 준비해 온 지역은 대도시 및 유명 관광지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글로벌 워케이션 목적지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충남문화관광재단 관광사업본부장은 “지역이 글로벌 워케이션 목적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좋은 숙소와 우수한 업무공간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해외에서 지역으로 들어오는 항공편, 공항에서 지역으로 이동하는 교통수단, 워케이션 업무공간과 숙박시설, 지역 콘텐츠가 하나의 여정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팸투어는 충남이 수도권 방문 이후 찾아가는 2차 방문지가 아니라, 해외 방문객이 처음부터 체류를 목적으로 선택하는 새로운 글로벌 워케이션 목적지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류남신 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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