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 2027년 지하시설물 통합 공동조사 추진 방안 논의 (고양시 제공)
[금요저널] 고양특례시는 지난 16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026년 고양시 지하시설물관리자 협의체 회의’를 열고 2027년 도로 하부 지하시설물 통합 공동조사 추진 방안과 지하안전관리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고양시 관련 부서를 비롯해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서울도시가스 등 10개 지하시설물 관리기관 관계자 19명이 참석했다.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상하수도관, 열수송관, 가스관, 전력구 등 지하시설물 관리자는 소관 시설물과 주변 지반을 정기적으로 안전 점검해야 한다.
특히 도로 하부에 설치된 직경 500mm 이상 관로 등은 5년에 한 번 이상 지표투과레이더로 탐사해 땅속 빈 공간인 지하 공동의 발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시는 2021년 9월 11개 기관과 ‘고양시 지하시설물 통합 안전관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시가 공동조사를 일괄 시행하고 참여기관이 비용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통합 공동조사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관내 ‘도로법’상 도로 57개 노선, 1898km를 탐사했으며 발견된 지하 공동 196곳은 모두 복구를 완료했다.
통합 공동조사 이후 지반침하 발생 건수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지하안전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신고 현황에 따르면, 연평균 지반침하 발생 건수는 사업 전인 2018~2020년 7.3건에서 사업 후인 2023~2025년 2.0건으로 약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5년 주기가 돌아오는 2027년에도 통합 공동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사 범위와 대상 시설물, 기관별 비용 분담 방식 등을 논의하고 지반침하 발생 시 신속한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 기관별 비상연락망 정비 등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통합 공동조사는 같은 도로 아래 설치된 여러 기관의 시설물을 한 번에 탐사하는 방식으로 중복 조사를 줄이고 조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기관별로 반복되던 도로 점용과 교통 통제를 줄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지반침하는 땅속에서 서서히 진행돼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관리기관이 함께하는 공동조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하시설물 관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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