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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릉의 역사를 거리로…강남구,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서 원장상 수상

‘선정릉 헤리티지 브랜드 경험 디자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상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10.23 07:36




선정릉의 역사를 거리로…강남구,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서 원장상 수상 (강남구 제공)



[금요저널] 강남구가 세계문화유산 선릉과 정릉의 역사적 가치를 주변 거리와 일상으로 넓힌 ‘선정릉 헤리티지 브랜드 경험 디자인’ 으로 ‘202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공모전이다.

일상 공간을 더 편리하고 가치 있게 바꾼 공공디자인 우수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공공디자인 시상식이다.

이 사업은 빌딩 숲 사이에 자리한 선정릉의 역사와 자연을 둘레길과 주변 거리까지 확장한 것이 핵심이다.

구는 선정릉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안내표지와 벤치, 조명 등 거리 시설물에 적용하고 향과 음악, 산책 안내, 기념품을 더해 문화유산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수상에서는 선정릉의 상징체계를 거리 시설물과 체험 콘텐츠에 일관되게 적용해 공간 전체에 통일된 정체성을 만든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설 정비에 그치지 않고 역사문화유산을 시민이 걷고 쉬며 체험하는 일상 공간으로 풀어낸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선정릉의 상징 디자인은 성종·정현왕후·중종의 세 능과 오랜 시간 쌓여온 역사를 겹겹의 곡선으로 표현했다.

전통 기와와 능선에서 착안한 곡선, 홍살문의 붉은색 등을 안내시설과 벤치 등에 적용해 둘레길 전체에 통일감을 줬다.

2.1㎞ 역사문화거리에는 상징 사인과 입구 안내사인, 벤치, 바닥 요소, 야간조명 등 17개 시설물을 설치했다.

선정릉의 가치를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향·음·보·물’콘텐츠도 개발했다.

‘향’은 선정릉의 사계절 숲을 떠올릴 수 있는 향으로 ‘음’은 선정릉 자연의 분위기를 담은 음악으로 만들었다.

‘보’는 둘레길을 걸으며 건축과 생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음성 안내이며 ‘물’은 왕릉의 석호·석마·석양과 전통 건축 요소를 활용한 기념품이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선정릉을 주민과 방문객이 일상 속에서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강남 곳곳에 숨어 있는 역사·문화 자원의 가치를 새롭게 살려 일상에서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도시 공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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