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극단선택 지역사회와 함께 막는다

도, 자살예방 지역사회 민관공동대응 협력팀 출범…4대 중점 추진 전략 마련

류남신 취재본부장 2026.10.26 07:29




충청남도 도청



[금요저널] 충남도는 ‘지역사회와 함께 책임지는 민선9기 자살예방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2025년 기준 전국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9.1명에서 27.8명으로 낮아진 반면, 충남은 34.8명에서 35.7명으로 상승함에 따라 최근 자살사망 현황과 원인 분석 및 기존 정책의 한계를 점검해 마련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는 761명이 자살로 사망했으며 남성이 573명으로 전체의 75.3%, 40-64세 중장년층이 364명으로 47.8%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65세 이상 자살률은 53.4명으로 전국 35.3명보다 18.1명 높았고 청양 47.1명, 당진 46.6명, 서천 46.3명 등 7개 시군은 충남 평균인 35.7명을 훨씬 웃돌았다.

자살원인은 정신적 문제 248명, 경제생활문제 211명, 신체질환 문제 108명 순이었다.

도는 그동안 다양한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했으나 정책 확대가 실질적인 자살률 감소로 이어지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보고 위험분석부터 서비스 연계와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통합관리체계로 정책을 전환했다.

종합대책 비전은 ‘소중한 삶, 생명 보호가 기본 일상이 되는 충남’ 으로 2025년 35.7명인 자살률을 2028년 28.5명, 2030년 24.5명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통하는 발견 △통하는 도움 △통하는 예방 △통하는 책임 4대 전략, 16개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통하는 발견은 위험신호를 먼저 찾는데 중점을 뒀다.

도는 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돌봄과 디지털 정신건강케어, 독거노인 인공지능 돌봄로봇 등을 활용해 위기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학생 안부전화와 ‘온기우편함’, 집배원 방문 등 생활 속 발견망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식품지원, 사업장, 체납상담 등 경제·생활 접점에서 고립·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통합돌봄과 민간 멘토링을 통해 발견된 고위험군을 전문기관으로 연계한다.

통하는 도움은 필요한 도움을 끝까지 이어주는 전략이다.

경찰·소방 공동대응과 권역 정신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하고 자살시도자가 응급치료 이후에도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상담·사례관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체계를 보완한다.

자살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치료비 지원과 퇴원 후 사례관리, 관리 중단자 재연계를 강화하고 자살유족에게도 초기개입부터 심리·주거·생활지원, 자조모임까지 지속적인 회복지원을 제공한다.

아울러 ‘충남 온마음마당’, ‘인공지능 도움 온’등을 활용해 정신건강·의료·복지·금융서비스를 대상자의 상황에 맞게 통합 연계한다.

통하는 예방은 위험요소를 사전에 줄이는데 집중한다.

도는 생명존중안심마을을 모든 시군으로 확대하고 자살이 빈발하거나 급증하는 지역과 고위험 시기에 예방역량을 집중한다.

또 자살위험 장소에는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폐쇄회로텔레비전과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자살위험수단에 대한 접근관리도 강화한다.

편의점·약국 등 도민이 자주 이용하는 생활접점에는 정보무늬 기반 마음건강 자가검진을 확대하고 고위험군은 전문상담으로 연계한다.

생명지킴이 양성과 전문강사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지역사회 생명존중 문화도 확산한다.

통하는 책임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실행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도는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자살예방정책의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자살위험이 높은 시·군의 책임체계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보건·복지·고용·경제·안전·주거·교육 분야가 참여하는 민관공동대응 협력팀을 구성·운영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민관 협력망을 확대한다.

시군 자살예방 전담조직과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의 상담·사례관리 기능도 강화한다.

아울러 시군별 자살사망 추세와 고위험군 발굴·연계·지속관리 실적을 점검해 부진지역은 개선조치를 추진한다.

박수현 지사는 “이번 종합대책은 사업을 단순히 늘리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자살사망을 줄이기 위해 지역과 대상별 위험을 세밀하게 살피고 필요한 곳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자살은 한 부서나 한 기관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도와 시군, 경찰·소방·교육·의료·복지기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출범할 민관공동대응 협력팀이 이번 종합대책을 현장에서 실행하는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도민을 더 일찍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이 제때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직접 챙기고 실질적인 자살률 감소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종합대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28일 ‘충남 자살예방 민관공동대응 협력팀’을 출범하고 첫 실행방안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류남신 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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