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소나무재선충병’ 하늘에서 직접 챙긴다

박수현 지사, 피해 집중지역 항공예찰 통해 방제 현황 직접 점검

류남신 취재본부장 2026.10.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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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저널]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이번엔 하늘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추가 방제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는 30일 박수현 지사와 이완섭 서산시장, 박정주 홍성군수, 장진원 보령부시장, 유윤수 태안부군수 등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지역에 대한 합동 항공예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항공예찰은 9월 29일 신규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된 보령시 청라면, 태안군 안면도·남면 일대를 비롯해 인접 확산 우려 지역인 서산시, 홍성군 일원을 잇는 노선을 따라 진행됐다.

박 지사는 “오늘 항공예찰은 하늘에서 산림을 살펴보며 피해가 어느 정도 확산되었는지 방제는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추가적인 방제가 필요한 지역은 어디인지 직접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장에서 확인한 사항은 신속하게 분석해 방제계획에 반영하고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보다 집중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지사는 항공예찰 중 △도 차원의 재선충 방제 전담팀 구성을 지시하고 △시군 합동 총력 방제 △11월-3월 예방나무주사 및 방제 실시 △4월-7월 매개충 우화시기 항공방제 및 산업화방제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항공예찰에 앞서 박 지사는 지난달 30일 공주에 위치한 국가재난안전교육원에서 박은식 산림청장을 만나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과 방제 현황 등을 설명한 뒤 “나무주사 등 지역별 맞춤형 방제를 위해서는 국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내년 방제비로 200억원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방제 관련 법령 개정을 건의하는 등 재정적·제도적 기반 강화에도 노력해 왔다.

방제비 지원 요청과 관련해서는 최근 2027년 본예산으로 국비 63억원을 확보했으며 나머지 137억원은 2027년 내 추가재해대책비로 지원받기로 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5일에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긴급 방제를 위해 태안군에서 박은식 산림청장과 산업화 방제 업무협약을 체결, 피해목의 신속한 제거와 산업계 활용 방안도 마련했다.

협약을 통해 그동안 공공 주도 방제에서 민간의 벌채 능력을 도입함으로써, 재선충 피해목에 대해 신속히 제거할 수 있는 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하게 됐다.

산업화 방제는 목재산업계가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목을 단계적 이용 원칙에 맞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민간의 목재 수요와 시장기능을 방제에 연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도는 이번 산업화 방제를 통해 △신속한 피해목 처리 및 방제 효율성 제고 △피해목의 고부가가치 활용 △탄소중립 실현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제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도는 올 상반기 피해고사목 벌채 4만본, 수종전환방제 153ha, 예방나무주사 5000ha, 약제살포 500ha의 사업을 진행했다.

하반기에는 피해극심지에 대한 수종전환방제 232ha, 피해고사목 등 6만 9000본을 벌채하고 중요 소나무림을 보전하기 위한 예방나무주사 3000ha를 시행할 계획이다.

고려시대부터 궁궐 건축과 선박건조 등에 사용될 정도로 좋은 품질의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안면송군락지에 대한 정밀 예찰과 방제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박 지사는 “도 자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전략을 수립해 재선충병 발생현황 분석 및 지역별 맞춤형 방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내년에는 정부 지원 뿐만 아니라 도와 시군 자체 방제 예산도 전년대비 14% 증가한 153억원을 확보해 방제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방제전략은 시군을 피해핵심구역, 피해전이구역, 피해경미구역으로 구분해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피해핵심구역은 수종전환 등 ‘집중방제’, 피해전이구역은 강도간벌과 예방나무주사 확대로 ‘선제방제’, 피해경미구역은 피해의심목 전량제거로 ‘청정지역 조기회복’을 목표로 방제를 추진한다.

박 지사는 “소나무재선충병은 조기 발견과 적기 방제가 확산을 막는 핵심”이라며 “도와 시군, 도의회가 긴밀히 협력해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신속·맞춤형 방제를 실시하고 소중한 산림 자원을 지켜내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류남신 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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