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미술협회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여섯 명의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프링 스펙트럼 6’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5월 15일(금)까지 서울 광진구 소재의 갤러리광진에서 그룹전시가 진행 중이다. 각기 다른 시선과 표현 방식을 지닌 작가들이 오랜 시간 묵묵히 이어온 창작의 결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수화 작가의 "사마라칸트" 작품은 여행 중 만난 이국적인 건축 풍경을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시선으로 포착해 냈으며, 캔버스 전체를 감싸는 부드러운 하늘빛과 흙빛 건축물의 조화는 낯선 공간에 대한 신비로움과 동시에 고요한 정서를 느끼게 한다.
이영미 작가의 "생명"은 작은 새들은 각기 다른 자세와 움직임으로 배치되어 있지만, 서로 보이지 않는 리듬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생명 서사를 만들어간다.
전은순 작가의 "숲 속의 울림" 작품은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초현실적 화면 속에서 생명의 신비와 내면의 울림을 상징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둥근 원형의 구조물 속에서 깊고도 강렬한 시선으로 관람자를 응시한다.
정서하 작가의 "신성한 긍정"은 정물화의 전통적 형식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추상적 조형성과 서정적 감성을 절묘하게 결합했다. 화면 가득 펼쳐진 꽃과 사물들은 단순한 재현의 차원을 넘어 삶의 본질 속에 깃든 희망과 내면의 긍정을 상징한다.
임광식 작가의 "이천 설봉서원"은 장지에 수묵 담채 기법으로 제작된 작품이며, 고목 아래 고즈넉한 한옥의 풍경이 감상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전통미술의 매력적 감성을 녹음 짙은 자연과 고택의 조화로 표현했다.
오용수 작가의 "자작나무" 작품은 아름다운 숲 속의 일부를 자작나무라는 주제로 신비스런 풍경을 발산하여 시선을 오래 머물도록 했다. 바람소리가 들리는 듯 생생한 자연의 모습이 이채롭다.
전시를 통해 각자의 기억과 감정이 어우러져 새로운 감동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하며, 그 감동이 따뜻한 위로와 긍정의 에너지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여섯 작가는 단순히 작품 활동에 그치지 않고 지역 미술문화의 성장을 위해 순수한 열정과 봉사의 마음으로 광진미술협회에서 적극적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