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한 경찰청-민간 경비업체 업무협약 체결

경찰청, 주요 민간 경비업체 3사와 업무협약 체결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06.09 11:54




경찰청



[금요저널] 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고 야간 및 심야 시간대 범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 주요 민간 경비업체들과 함께 범죄 취약 통학로에 대한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한 민·경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경찰관은 야간·심야와 같이 치안 수요가 집중하는 시간대에는 112신고 다발 지역 위주로 활동할 수밖에 없어, 신고나 범죄 다발 지역에서 벗어난 통학로 순찰에는 일부 한계가 존재해 왔다.

이에 경찰청은 치안유지의 한 축을 담당하는 민간 경비업계와 함께 야간·심야 시간대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야간·심야시간 대 범죄 취약 통학로 등에 대한 범죄 예방 활동, 경비업체 거점 배치 장소 지정·조율, 정기적 협의체 운영 및 성과 점검 등이다.

협약 내용의 구체적 이행을 위해 경찰청은 전국적인 통학로를 조사해 야간시간대 유동 인구가 적고 폐쇄회로텔레비전·가로등 등 방범 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범죄 취약 통학로 1,154개소를 확인했다.

위와 같은 장소는 경비업체 출동 차량이 하교·하원 시간대에 맞춰 경광등을 점등한 상태로 대기하면서 범죄 의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범죄가 확인되는 경우 현행범 체포와 함께 112신고를 통해 경찰의 신속한 대응을 유도하게 된다.

한편 출동 차량 배치가 힘든 지점은, 자율방범대의 도보 순찰과 함께 각 지방정부의 폐쇄회로텔레비전 관제센터와 협업해 화상 순찰해 범죄에 대한 감시 공백을 보완하게 되며 위험성에 따라 순차적으로 각 지방정부의 환경 설계를 통한 범죄 예방 사업과 연계해 환경개선도 추진한다.

이와 같은 공동체 치안 체계의 구축과 협력 강화를 위해 각 경찰관서에서는 관계기관들과 간담회 및 업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실제로 해외 연구 사례를 살펴보면, 도보와 차량 순찰을 복합적으로 추진할 경우, 치안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필라델피아 연구에 따르면 도보·차량순찰을 복합적으로 추진한 결과 폭력 범죄가 23% 감소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이러한 효과는 경찰관의 순찰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연구에서도 학생·지역주민 보호 목적으로 경비업체 출동 차량이 순찰한 결과, 폭력 범죄가 60% 감소한 바 있어 이번 협업의 성공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는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춘 국내 대형 경비업체 3사를 비롯해, 각 지역의 중견 경비업체 36개 사가 함께 뜻을 모았다.

경비업체들이 투입하는 자원은 출동 차량 총 1,935대로 국내에서 최초로 전국 단위로 시도하는 민간 치안 자원과 경찰과의 공동체 치안 사례로 볼 수 있다.

경찰청은 이번 업무협약에 앞서 경비업체 출동 차량 배치의 효과 확인을 위해 지난 5월 22일부터 2일간 광주광역시와 청주시 등 5개 지역에서 SK쉴더스의 출동 차량을 시범 배치했다.

시범운영 결과, 학생과 학부모들은 “최근 강력사건으로 불안했는데 늦은 시간 귀가 시 경광등 킨 차량이 있어 안심된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SK쉴더스 역시 “공공안전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되며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라는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승협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장은, “이번 민·경 협업은 한정된 경찰 인력의 활동 영역을 보완하고 민간의 우수한 치안 자원을 공공치안 영역에 융합해 범죄 발생 위험을 빈틈없이 차단하는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의 모범적인 사례이다.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동과 청소년들이, 늦은 시간에도 안심하고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경비업체·자율방범대·지방정부 등 관계기관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