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도록…지역사회가 함께 살핀다
발견부터 상담·치료까지 끊김 없이…청소년 맞춤형 지원체계 마련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2026.08.13 15:07
하남시, 청소년 자살예방 위한 ‘생명지킴 지역안전망’ 본격 가동 (하남시 제공)
[금요저널] 하남시가 청소년의 심리·정서적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청소년의 생명을 지키는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하남시는 지난 12일 시청 상황실에서 ‘청소년 생명지킴 지역안전망 협의회’를 구성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청소년 자살예방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위기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치료·복지 등 필요한 지원까지 신속하게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전국적으로 10대 자살사망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청소년의 위기 상황은 겉으로 드러나는 신호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접점에서 변화를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위기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더라도 적절한 기관과 서비스로 신속하게 연결되지 않으면 필요한 지원이 늦어질 수 있는 만큼,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이 더욱 중요하다.
이날 회의에는 하남시를 비롯해 광주하남교육지원청, 하남경찰서 하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청소년 위기 대응을 위한 기관별 역할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앞으로 학교와 교육지원청에서 위기 징후를 확인하면 정신건강복지센터·자살예방센터의 전문 상담과 치료로 연결하고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사례관리와 지역자원 연계를 지원한다.
긴급한 상황에서는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연계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기관별 기능을 하나의 지원체계로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기관 간 연락체계와 지원 절차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청소년이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도움을 요청했을 때 필요한 기관과 서비스로 끊김 없이 연결될 수 있도록 대응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하남시 자살예방관인 공정식 부시장은 “청소년의 생명을 보호하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일은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지역사회의 중요한 과제”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서로의 역할과 자원을 연결해 우리 시 청소년이 도움을 요청했을 때 반드시 누군가가 응답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하남시는 앞으로도 협의회를 중심으로 청소년 위기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위기청소년이 필요한 도움을 제때 받을 수 있는 생명존중 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