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선비의 고장 영주서 전국 경전 암송·성독대회 열려

제3회 전국 경전 암송·성독대회에 전국 유림 등 300여 명 참여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09.04 09:49




선비의 고장 영주서 전국 경전 암송·성독대회 열려 (영주시 제공)



[금요저널] 경상북도와 영주시가 주최하고 영주향교가 주관한 ‘제3회 전국 경전 암송·성독대회’ 가 지난 3일 영주시 선비세상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2026년 명륜교실 운영지원 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유림과 참가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전통 유교 경전을 암송하고 소리 내어 읽으며 선비문화의 정신을 되새겼다.

대회는 개인 암송 부문과 단체 성독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바른 자세와 예의범절을 갖춰 유교 경전을 낭독하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다.

5시간에 걸친 경연을 마친 뒤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남도소고춤과 대금 연주 등 다채로운 축하 무대가 펼쳐져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는 전통 과거제의 등급 명칭을 본떠 최고상부터 ‘장원’, ‘방안’, ‘탐화’순으로 수상 등급을 정했으며 이와 함께 ‘장려’를 두어 참가자들의 성취를 격려했다.

치열했던 경연 끝에 영예의 ‘장원’은 △개인 부문 ‘강대오’씨 △단체 부문 ‘진주향교가 차지해 경상북도지사 상장과 각각 100만원과 150만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방안’에는 △개인 부문 신현도 씨, 나종태 씨 △단체 부문 산청향교가 이름을 올렸다.

‘탐화’는 △개인 부문 조일한 씨, 김병기 씨, 박갑준 씨 △단체 부문 이산서원에 돌아갔다.

‘장려’는 △개인 부문 신장환 씨 외 9명, 권경웅 씨 외 9명 △단체 부문 영주향교 외 8개 단체가 각각 수상했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선비의 고장이자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이 있는 영주에서 성독 소리가 다시 울려 퍼진 매우 자랑스럽고 뜻깊은 행사였다”며 “이번 대회가 선현들의 지혜를 마음에 새기고 우리의 소중한 선비정신을 현대사회에 새롭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