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산단 조성에 약 1600조원 투자 전망”

- 12일 밤 법률방송 ‘김진희의 부의 탄생’에 출연해 시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 소개 - - 이 시장, “용인은 1983년 대한민국에서 반도체를 가장 먼저 시작한 곳…앵커기업의 천조 넘는 투자로 용인은 천지개벽할 것” 강조 - - 반도체 3요소(전력·용수·인재)에 대해 정부의 전력·용수 공급 계획 실천 촉구하고, 내년 초 개교 앞둔 반도체마이스터고 진행 현황도 밝혀 -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09.13 06:43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2일 밤 법률방송 ‘김진희의 부의 탄생’에 출연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용인에 반도체 생산시설(팹, Fab)을 건설하는 데 대한민국 2년 치 예산에 달하는 약 1600조원이 투자될 것이란 전망을 밝혔다.

 

이 시장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는 이들 기업의 용인 반도체 산단 건립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려면 정부가 전력과 용수 공급 계획을 신속히 수립하고, 송전 반대 단체들과의 갈등도 해결하는 등 행동으로 실천하는 ‘속도전’을 펴야 한다”고 역설했다.

[8-1.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2일 밤 법률방송에 출연해 시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을 소개했다.(법률방송 자료 제공])

이 시장은 또 방송에서 국내·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설계 기업들이 시에 투자했거나 투자 의향을 밝히는 등 집적화를 이루며 시의 반도체 생태계를 견고히 하고 있고, 관련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반도체 마이스터 고등학교 설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용인은 1983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반도체 산업이 시작된 곳”이라며 “그곳이 바로 기흥구 농서동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이고 앞으론 일대 37만평에 삼성전자가 37조원을 들여 반도체 연구개발과 생산시설이 포함된 미래연구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8-2.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2일 밤 법률방송에 출연해 시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처인구 원삼면 일대 126만평에는 SK하이닉스가 600조원을 들여 4기의 팹을 건설하는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인데, 내년 2월이면 1기 팹의 절반이 완성되고 1층의 클린룸이 가동된다”며 “이 산단이 완공되는 2033년엔 이곳에선 4만여 명이 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 235만평에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들여 6기의 팹을 건설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은 2040년 완공을 목표로 부지 조성을 앞두고 있는데, 이곳에도 완공 후엔 10만 5천여 명의 상주 근로자가 일할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들 3곳이 2023년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용적률이 350%에서 3복층을 지을 수 있는 490%로 상향됐고 SK하이닉스가 당초 122조원에서 600조원으로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며 “삼성이 호남에 용인과 같은 규모의 팹 2기를 건설하는 데 400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것을 미뤄보면 용인에 6기를 건설하는 투자 금액은 360조원에서 1000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며 1600조원 투자 전망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40년간 용인을 비롯한 경기 남부 일대에 첨단 IT 기업이 모여들며 집적화를 이뤄온 역사를 비춰보며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세계 1~4위 기업을 모두 용인에 유치한 성과를 밝혔다.

 

이 시장은 “세계 1위 노광장비 생산 업체인 네덜란드의 ‘ASML’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산단 근처인 처인구 원삼면에 현장 서비스센터 격의 사무소 설립을 결정했고, 미국의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도 인근의 협력화 단지에 대형 필드 오피스를 설립할 계획이다”며 “또 세계 3위의 반도체 장비회사 ‘램리서치’는 기흥구 지곡산단에 연구 개발 시설을 건립했고, 세계 4위 도쿄 일렉트론 역시 처인구 원삼면에 연구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세계적 소부장 기업을 품는 것 만큼이나 우리나라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일이 무척 중요하다”며 “삼성전자의 협력업체인 ‘세메스’를 비롯해 주성 엔지니어링, 원익IPS, 솔브레인 등 국내의 우수 기업이 용인에 많은 투자를 결정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 이들이 세계 시장에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지방정부의 지원만큼이나 중앙정부 차원의 육성 정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비메모리를 뜻하는 시스템반도체는 대만의 TSMC가 시장의 70%를 선점하며 압도적 우위에 있다”며 “2위인 삼성은 시장의 7%를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비메모리 분야에 주력해 1위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초기지가 바로 용인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고 이 산단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이를 위해 반도체 산업의 3대 요소인 전력과 용수, 인재가 잘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실천 의지를 촉구했다.

 

이 시장은 “SK하이닉스의 4기 팹 가운데 1·2기 가동을 위한 전력과 용수망은 이미 갖춰져있지만 3·4기에 대한 대책은 정부가 조속히 마련해줘야 한다”며 “삼성전자의 1·2기 팹에 대한 전력공급 계획도 산단 부지 내 LNG 발전소 6기를 건설해 총 3기가와트(GW)를 제공하는 것으로 진행 중이지만 3~6기에 대한 대책은 아직 구체적으로 세워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용수도 삼성의 1·2기 공급 관로가 팔당댐에서 46km 가량 내려오고, 삼성 3~6기와 SK하이닉스 3·4기에 대한 통합 관로가 팔당댐과 화천댐 등에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는 한국전력과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조속히 협의해 용인 반도체 산단 2곳에 하루 필요한 전력 16GW와 용수 약 110만톤에 대한 공급 계획을 수립해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송전 반대 단체 등과의 지역 간 갈등 문제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국가의 미래 발전을 위한 차원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반도체 마이스터 고등학교 설립 현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구상을 밝혔다.

 

이 시장은 “4년 전 민선 8기 용인특례시장에 도전할 당시 이미 공약으로 내세운 반도체 마이스터 고등학교는 내년 3월 용인 국가산단 인근의 남곡분교 자리에 개교를 앞두고 있다”며 “개교 준비금으로 지원받은 국비 50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가 500억 원 이상 들어간다. 기숙사가 4인 1실로 계획되어 있던 것을 시장으로 재선된 후 2인 1실로 변경토록 해 예산은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내년엔 우선 반도체 특성화 고등학교로 개교해 반도체 제조과와 반도체 장비과 등 2개 과 8학급에 용인 시민 120여 명을 입학생으로 받는다”며 “내후년엔 마이스터고로 전환해 전국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96명을 추가로 모집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방송을 마무리하며 “지방정부가 부를 일구는 행정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민들에게 좋은 정책을 펴서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도시를 발전시키기 위해선 역시 재정이 제일 중요하다”며 “용인이 재정의 여유를 가지려면 좋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반도체 프로젝트를 잘 진행하고 도시의 기반도 잘 가꿔가야 한다. 용인의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고 필요한 지혜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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