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이 고위공무원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 관련해 “TF팀을 구성해 자체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23일 폐회한 제244회 안성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안태호(국·다선거구) 의원의 시정 질의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답변을 했다.
앞서 안 의원은 이번 회기 제2차 본회의에서 해당 사건과 관련해 “개발사업 인허가 전반을 재검증해야 한다”는 취지로 연루된 개발사업에 대한 특별감사 등 5가지 사안에 대해 시정 질의(9월14일자 8면 보도)를 했다.
이에 김 시장은 시정 답변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각종 개발 인허가 업무를 총괄하는 직위를 이용해 권한을 남용해 사적 이익을 취한 일탈행위에 해당한다”며 “아직까지는 관련된 5개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위법한 행정 절차 위반이나 위법한 인허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시장은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감사기간을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개발사업 검증 TF’팀을 한시적으로 구성해 문제 된 5개 개발사업은 물론 최근 5년간 일정 규모 이상의 개발사업을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며 “감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개인의 일탈을 전체 공무원의 문제로 확대 해석하거나 조직 전체를 위축시키는 과잉 규제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안성시가 신뢰받고 더 나은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체질개선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보충질문에서 안 의원은 “자체감사는 결과에 따라 부작용이 나올 수 있는 만큼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감사원 등 외부기관에 감사 의뢰를 제안하고, 또 TF팀에 외부 전문가와 여·야 시의원들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고려해 달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 시장은 “필요하면 외부 전문가를 TF팀에 참여시키겠다”면서도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외부 감사보다는 내부 감사를 먼저 진행한 뒤 결과를 보고 판단해보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