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봉화의 맛에 반하고 넉넉한 인심에 웃었다” 제30회 봉화송이축제 호평 속 성료

경품·할인·나눔으로 양손 가득… 관광객 마음 사로잡아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10.18 11:25




“봉화의 맛에 반하고 넉넉한 인심에 웃었다” 제30회 봉화송이축제 호평 속 성료 (봉화군 제공)



[금요저널] 제30회 봉화송이축제가 송이 작황 부진 속에서도 풍성한 혜택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18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30년의 깊은 향, 봉화를 물들이다’를 슬로건으로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송이 구매 부담을 덜어주는 할인·경매 프로그램과 경품·나눔 행사, 다양한 지역 먹거리를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가을을 선사했다.

축제장을 둘러보며 봉화의 특산물을 맛보고 이벤트에 참여해 양손 가득 혜택까지 챙기는 즐거움이 축제의 매력으로 꼽혔다.

△ 송이 구매 부담 낮추고 경품과 나눔으로 즐거움 더하고 올해 축제는 송이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더 많은 방문객이 송이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마련했다.

‘한송이 타임옥션’은 개별 포장한 한 송이를 경매에 올려 최고가를 제시한 참가자에게 낙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송이를 소량으로 구매할 기회에 경매의 재미를 더했으며 게릴라 현장 이벤트에서는 송이버섯 2만원 할인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해 구매 부담을 덜었다.

‘내성천 송이라면’은 한 그릇에 5000원으로 송이의 향과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송이버섯과 라면, 전용 용기로 구성된 밀키트를 받아 직접 끓여 먹는 방식으로 부담 없는 맛보기와 체험을 함께 즐기는 대표 먹거리로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봉화군새마을금고 본점이 축제장 내 봉화사랑상품권 현장판매소를 운영해 방문객들의 구매 편의를 높였다.

방문객들은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매할 경우 최대 6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고 이를 송이판매부스 등 등록 가맹점에서 사용하며 구매 부담을 덜었다.

상품권 현장판매와 가맹점 이용을 연계한 운영은 축제장과 지역 상권의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 한약우부터 버섯 요리·전통주까지 봉화의 맛과 재미를 한자리에

‘송이 한약우 스퀘어’는 송이판매장과 한약우 직판장, 식당을 한 공간에 모아 특산물 구매와 식사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약우 불고기 무료 시식회도 마련돼 방문객들이 봉화 한약우의 맛을 직접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버섯김밥과 버섯튀김, 버섯떡갈비 등 다양한 버섯 요리는 간식부터 식사까지 먹거리 선택의 폭을 넓혔다.

농특산물 홍보관에서는 사과·고추·한약우 등을 전시하고 시식을 진행했으며 판매부스에서는 지역 생산자가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선보였다.

전통주 홍보·판매와 직접 빚어 보는 체험은 봉화의 술과 음식문화를 친근하게 만나는 기회가 됐다.

지역 맛집 시식회와 관내 음식점의 메뉴를 배달받아 먹는 ‘딜리버리존’도 운영해 축제장에서 지역의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먹거리를 즐기는 사이 직접 참여하는 재미도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팔찌를 만들고 한복을 입어보거나 미니볼링으로 한판 승부를 겨뤘으며 ‘꽝 없는 추억의 뽑기’로 선물도 챙겼다.

시식으로 맛본 사과와 고구마 등 농특산물을 장바구니에 담는 발길도 이어졌다.

지역 생산자와 참여단체의 넉넉한 인심에 체험과 장보기의 즐거움이 더해져 ‘양손 가득, 마음까지 풍성한 축제’를 만들었다.

△ 지난 30년을 걷고 소원을 빌다 공간으로 완성한 30주년 이야기

30주년을 기념하는 공간은 축제의 역사와 방문객들의 추억을 연결했다.

내성천 세월교에 조성한 ‘서르내숲길’에서는 축제의 연혁과 기록사진을 따라 봉화송이축제가 걸어온 시간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식물과 조명이 어우러진 길은 낮에는 축제의 역사를 만나는 전시 공간으로 밤에는 빛을 따라 걷는 산책 공간으로 방문객들을 맞았다.

‘송이 한약우 스퀘어’ 중앙의 ‘솔향나무’는 춘양목을 모티브로 봉화의 자연과 축제 30주년의 의미를 담았다.

방문객들은 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고 기념사진을 남기며 저마다의 소원을 빌었다.

서르내숲길에서 지난 30년의 기록을 돌아보고 솔향나무에서 앞으로의 바람을 나누는 구성은 축제의 과거와 미래를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줬다.

지역민이 함께 쌓아온 역사에 방문객들의 추억과 소원이 더해지며 30주년의 의미를 완성했다.

△ 함께 즐긴 나흘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마무리

축제 기간에는 제43회 청량문화제와 연계한 전통문화 행사와 ‘도전 송이 골든벨’, ‘제2회 봉화 글로벌 가요제’등 공연·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30주년의 이야기를 빛으로 풀어낸 드론라이트쇼도 내성천 밤하늘을 수놓으며 축제의 추억을 더했다.

마지막 날에는 ‘2026 실버스타 선발 결선대회’에서 지역 어르신들이 열정과 재능을 선보였다.

저녁 7시부터는 폐막 식과 함께 천록담, 하루, 김소연, 전유진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나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방문객들이 봉화의 맛을 충분히 즐기고 풍성한 추억을 안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준비한 축제였다”며 “군민과 지역 생산자, 참여단체가 함께 만든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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