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재단법인 포항문화재단은 10월 27일부터 12월 27일까지 포항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에 위치한 스페이스298에서 ‘꿈의 탐색’ 프로젝트 기획전시 ‘머무는’을 개최한다.
‘꿈의 탐색’ 시리즈는 꿈틀로의 명칭에 담긴 예술적 상상을 시민과 공유하고자 기획된 올해의 기획전시 브랜드로 앞서 선보인 ‘흐르는’과 ‘꿈의 항로’에 이어 올해의 마지막 전시인 ‘머무는’ 으로 그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물성과 언어를 통해 ‘기억’ 이라는 보이지 않는 시간을 기록해 온 박수철, 최원규 두 작가의 작업이 만나는 자리로 잊고 있던 저마다의 소중한 시간과 감정을 가만히 되짚어보는 계기를 제안한다.
박수철 작가는 서정적인 필치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점차 희미해진 풍경들을 화폭 위에 불러낸다.
화면 속 풍경은 누구에게나 익숙하지만 정확한 모습으로는 잡히지 않는 어느 순간의 감각을 환기한다.
개인의 기억에서 출발한 장면은 관람객 저마다의 시간 및 감정과 교차하며 또 다른 울림을 전한다.
최원규 작가는 오랜 시간 누군가의 삶을 묵묵히 지탱해 온 낡은 장판을 매개로 작업한다.
생활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은 장판 위로 그 공간을 딛고 살아갔을 이름 모를 이들의 이야기를 문장으로 새겨 넣는다.
삶의 표면 위에 기록된 구체적인 문장들은 사적인 기억을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와 타인의 삶을 향한 감각으로 확장된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기억을 붙잡아두는 두 작가의 시선과 작업이 하나의 공간 안에서 교차하는 순간을 조명하며 회화와 텍스트, 오브제가 어우러진 깊이 있는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결을 지닌 두 작가의 시선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서정적인 공간 속에서 시민들이 각자의 삶과 기억을 따뜻하게 돌아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꿈틀로 스페이스 298에서 펼쳐지는 전시를 통해 바쁜 일상 속 작은 위로와 문화적 온기를 느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휴관일을 제외한 전시기간동안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재단 P-콘텐츠산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