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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상처를 자연과 사물의 언어로 길어 올리다

김인덕 시집 『한생의 숨결로 부르는 노래』 출간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10.31 06:36

 

[김인덕 시집 『한생의 숨결로 부르는 노래』 출간]

김인덕 시인이 제2시집 『한생의 숨결로 부르는 노래』(세종문화사)를 펴냈다.

이번 시집에는 삶의 고통을 직접 토로하는 대신 자연과 사물에 결부해 새로운 시적 언어로 전환한 작품들이 담겼다.

작은 사물과 몸에 남은 기억을 통해 생의 상처와 노동의 무게, 관계의 온도, 불균형한 현실을 섬세하게 들여다본다.

표제작 「한생의 숨결로 부르는 노래―탯줄」은 탯줄을 생의 첫 연결이자 첫 이별로 바라보며, 끊어짐 속에서도 다시 이어지는 삶과 시의 근원을 노래한다.

시집 전반에는 상처를 견디며 살아온 몸의 기억과 낮은 곳에서 서로를 받쳐 주는 생명들의 모습이 자연과 일상의 사물을 통해 형상화돼 있다

시집의 평설을 맡은 이오장 시인·문학평론가는 “삶의 과정에서 겪은 고통의 나날을 그대로 들춰내지 않고 사물에 결부시켜 새로운 언어 생성을 시도한다”며 “철저하게 자연과의 호흡을 이뤄 내부에서 일어나는 심적 변화를 자연스럽게 결부시킨다”고 평했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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