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세종대왕면 주민들 “영릉 후문 개방해야”… 국가유산청 ‘외면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01.18 06:49

세종대왕릉(영릉) 유적지로 인해 제약을 받아온 세종대왕면 주민들이 영릉 후문 개방을 수년째 요구하고 있으나, 국가유산청은 이를 외면하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주민들은 경강선 세종대왕릉역에서 영릉까지(4km) 도보 이동 시 영릉 후문이 가장 빠른 동선이라며, 후문이 개방되면 관광객들이 마을을 경유하는 동선이 형성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민들도 여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세종대왕면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충우 여주시장은 세종대왕면 복지회관에서 ‘새해 시민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이날 번도리 주민들과 사회단체장들은 또다시 ‘영릉 후문 개방 민원에 대한 진행사항’을 재차 물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세종대왕면 복지회관에서 ‘새해 시민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이날 주민들은 ‘영릉 후문 개방 민원에 대한 진행사항’을 재차 물었다.]

주민자치위원장은 “영릉 후문 개방은 세종대왕면 주민뿐만 아니라, 여주시 관광발전에도 중요하다”며 “지난 2021년부터 민원을 제기해 왔으나, 아무런 변화가 없다. 현재 진행사항을 알고 싶다”고 질의했다.

이에 이충우 시장은 “후문 개방은 몇 년 전부터 논의되어 왔으나, 유적관리소에서 예산 및 관리 인력 문제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며 “김선교 국회의원실에서 국가유산청과 지속해서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또 국회의원실 문병진 보좌관은 “지난 2년간 TF회의를 진행해 왔으며, 오는 2월 9일 최종 확정 예정”이라며 “현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시간대별 개방(오전/오후, 동절기/하절기)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외부 관광객을 제외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제한적이며, 상시 개방이 아닌, 특정 시간대에 한해 개방 예정이라는 설명이었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