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논산시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경지 침수 피해 예방과 마을 공동체 의식 회복을 위한 ‘논 도랑 치는 날’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논 도랑 치기’는 개인 농경지 주변의 소규모 용 배수로에 쌓인 토사와 쓰레기를 제거하고 잡초를 정리하는 활동으로 집중호우 시 원활한 배수 체계를 확보해 농경지 침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마을 환경을 정비함으로써 ‘우리 마을은 우리가 지킨다’는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생활 속 재해 예방 활동으로 의미를 더한다.
올해는 지난 3월 21일 양촌면 도평리에서 첫 활동을 시작으로 3월 23일 강경읍 채산리에서 마을 주민 주도로 캠페인이 이어졌다.
시는 3~4월 중 각 읍면동별로 지역 여건에 맞춰 집중 실시 기간을 운영하고 농번기 이전 용 배수로 정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캠페인에 참여한 강경읍 채산리 이장은 “과거에는 이웃들과 함께 도랑을 치는 것이 당연한 연례행사였는데, 점차 사라져 아쉬움이 컸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주민들이 함께 땀 흘리며 도랑을 정비하니 배수 걱정도 덜고 오랜만에 이웃 간 정을 다시 나눌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시는 우수 마을에 대한 시상과 홍보를 강화해 캠페인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매년 지속되는 지역 실천 활동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논 도랑 치는 날은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재해를 민 관이 함께 예방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큰 힘이 되는 만큼 시에서도 장비 지원 등 필요한 사항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논산시는 지난해 12개 읍면동 28개소에서 캠페인을 실시해 228명이 참여했으며 총 3909m의 배수로를 정비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