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한불교조계종 안국선원을 설립해 한국 불교의 공식 수행법인 ‘간화선(看話禪) 대중화’를 국내외에서 실현하고 있는 수불 스님이 대중들을 위한 간화선 수행의 지침서를 펴냈다.
정신 건강에 관심이 날로 커지는 요즘, 동양 철학을 상징하는 명상 문화는 세계에서도 정신 수행법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런 시대 흐름에 맞춰 저자는 한국 전통 선불교의 정수이자 최상승 수행법인 간화선의 핵심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냈다. 이 책은 저자가 불교신문에 연재한 글과 저자의 인터뷰 그리고 집중 수행 현장의 생생한 법문을 함께 엮었다.
제목인 ‘밀어 붙여라’는 화두가 잡히고 살아 있는 의심이 시작되면 온갖 장애와 정신적 장벽을 두려워하지도, 앞뒤 재는 것도 없이 깨달음을 향해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한다는 수행자의 올곧은 기상과 용기를 상징하는 말이다.
총 7부 42장인 책은 법문·인터뷰 모음으로 구성돼 간화선의 원리, 화두의 구조, 의심이 자라나 타파에 이르는 과정을 가장 간결하고 강력한 언어로 정제해 안내한다.
저자는 세계를 휩쓰는 명상 열풍을 한국불교 중흥의 기회로 강조하면서도 단순히 긴장을 완화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유위법’ 명상에만 머물러서는 인간 근본의 생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상(相)’을 깨고 단박에 마음의 실상을 보게 하는 최상승 ‘무위법’인 한국 전통 명상인 ‘선명상(간화선)’으로의 전환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1~2부에서는 정신과 물질은 모두 진리에서 비롯된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다시 진리로 돌아가야 한다는 수행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어 3~5부에서는 간화선의 핵심 장치인 ‘화두’와 ‘의심’의 메커니즘을 상세히 다룬다. 억지로 되뇌는 사구(思句)가 아닌 들으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들리는 활구(活句)를 설명하고, 의심을 일으키는 법과 꽉 막힌 경계를 뚫고 타파로 나아가는 행법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