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본격적인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부모들의 고민도 함께 시작된다. 아이들은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싶어 하고 부모는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휴식을 꿈꾼다. 이 두 가지 바람을 모두 만족시켜 줄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푸른 동해와 맑은 계곡,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울진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울진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해수욕장은 저마다 다른 매력을 품고 있다. 북적이는 도심 해변과 달리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시원한 동해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대표 해수욕장인 구산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맑은 바다, 울창한 송림이 어우러져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해변 뒤편으로 펼쳐진 소나무 숲은 한여름에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물놀이와 휴식을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망양정해수욕장은 탁 트인 동해 풍경과 관동팔경 가운데 하나인 망양정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명소다.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감상하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이 밖에도 후정해수욕장과 나곡해수욕장 등 울진 곳곳의 해변은 깨끗한 수질과 한적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복잡한 인파 대신 여유로운 피서를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제격이다.
울진에는 산과 숲이 빚어낸 천연 계곡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불영계곡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계곡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기암괴석 사이를 흐르는 맑은 계곡물은 한여름에도 차가울 만큼 시원하고 울창한 숲이 만들어주는 그늘은 자연 속에서 더위를 식히기에 더없이 좋다.
왕피천 역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다. 맑은 물과 넓은 하천이 어우러져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기 좋고 잘 보전된 자연생태는 살아있는 자연학습장이 되어준다. 계곡 옆에서 도시락을 나누고 물장구를 치며 보내는 하루는 도심에서는 쉽게 느끼기 어려운 여유를 선사한다.
울진 가족여행의 또 다른 매력은 다양한 체험을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왕피천공원에서는 케이블카와 아쿠아리움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시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국립해양과학관에서는 바다와 해양생물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으며 실내 전시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비가 오는 날에도 알찬 여행을 이어갈 수 있다.
성류굴은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온을 유지하는 천연 동굴로 색다른 피서를 경험할 수 있는 대표 명소다. 수천 년의 세월이 만든 종유석과 석순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죽변등대공원과 드라마 촬영지, 후포등기산공원 스카이워크에서는 아름다운 동해를 배경으로 가족의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울진의 여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매력은 금강소나무 숲이다. 금강소나무숲길에서는 울창한 숲이 만들어내는 시원한 공기와 그늘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금강소나무가 뿜어내는 맑은 숲의 기운은 여행의 피로를 덜어주고 자연 속에서 편안한 쉼을 선물한다.
최근에는 맨발걷기와 산림치유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부모 세대에게는 힐링 코스로 아이들에게는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하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최근 여행은 여러 곳을 빠르게 둘러보기보다 한 곳에 머물며 여유를 즐기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울진은 바다와 계곡, 숲, 체험시설이 가까운 거리에 어우러져 이동은 줄이고 여행의 만족도는 높일 수 있는 여행지다.
아침에는 해수욕장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고 오후에는 계곡에서 더위를 식힌 뒤, 저녁에는 해산물, 자연산 회, 전복, 문어 등 동해의 풍성한 먹거리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여유로운 일정도 가능하다. 곳곳에 자리한 식당과 카페는 가족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더해준다.
아이들은 바다와 계곡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부모는 숲과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 올여름 온 가족이 함께 웃고 추억을 쌓을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울진은 특별한 여름을 선물해 줄 가장 시원한 여행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