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 체결일 기념 문화제안, 11~28일 플레이스원 갤러리서, 20여 년 3단계 DMZ 연작 통해, '분단→치유→통합' 서사 완성
“이번 전시는 단순한 개인전이 아닙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DMZ(비무장지대)를 직접 답사하고 기록하며 작품활동을 이어온 제 예술세계를 총망라하는 특별전이자, 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을 기념해 한반도의 평화와 미래를 새롭게 성찰하는 문화적 제안입니다.”
오는 11일부터 28일까지 서울 플레이스원 갤러리에서 ‘DMZ 20년의 기억들’을 개최하는 양서경 작가는 자신이 기록한 DMZ의 모습을 과거의 상처로만 바라보지 말고 미래세대를 위한 희망의 공간으로 바라보자는 제안을 건넸다.
파주 JSA 안보견학관 & 평화미술관장이기도 한 양 작가는 ‘DMZ 전문 작가’다. 경기도와 강원도에 걸친 DMZ 곳곳에서 현장답사와 생태조사를 병행하며 사진기록과 사생 작업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많은 예술가가 DMZ를 전쟁과 냉전, 분단의 상징으로 표현하는 것과 달리 양 작가는 DMZ에 존재하는 자연의 회복력과 생명의 경이로움에 주목했다.
양 작가는 “DMZ는 철조망과 지뢰밭으로 인식되는 공간이 아닌 생명과 치유, 평화와 미래의 공간”이라며 “제 작품은 DMZ 겉모습의 기록을 넘어 공간이 가진 성격을 통해 우리가 꿈꾸는 하나 된 모습을 갈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양 작가가 20여 년간 관찰한 DMZ의 모습을 압축해 선보인다. 양 작가는 “인간의 갈등이 멈춘 자리에서 자연은 스스로 생명을 회복했고, 계절도 변함없이 흐르고 있었다”며 “관람객들도 치유와 회복, 생명과 평화가 공존하는 DMZ를 새로운 시선으로 만나보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