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오수 부위원장은 20일 열린 문화체육관광국 2026년도 후반기 업무보고에서 도민 생활체육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기반 확충과 경기도선수촌 건립에 따른 주차·교통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오수 의원은 “경기도가 대한민국 체육의 중심이자 ‘체육웅도’를 자부해 왔지만, 도민이 체감하는 생활체육과 여가 환경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의 문화·관광 분야 예산은 일반회계의 1.8%로 전국 광역 시도 평균 3.5%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도민 1인당 문화관광 예산도 19만3486원으로 전국 평균 30만8385원보다 크게 낮았다.
경기도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52%로 전국 평균 60.7%보다 8.7%p 낮았다.
도민들은 여가생활의 주요 장벽으로 비용 부담 17.4%와 주변 이용 공간 부족 13.1%를 꼽았다.
이 의원은 “문화·관광 분야 예산 지원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상황에서 당장 예산을 대폭 늘리기 어렵더라도 도민의 실질적인 생활체육 참여율을 높이고 지역 간 여가 공간 불균형을 해소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공공체육시설 개방 확대와 유휴공간 활용, 지역별 생활체육 프로그램 확충 등 도민이 가까운 곳에서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총사업비 1204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경기도선수촌 건립 사업의 주차대책도 점검했다.
선수촌이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제1인조구장과 P2주차장 부지에 들어설 경우 현재 도민들이 이용하는 주차 공간 약 1200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 의원은 “경기도 체육인들의 오랜 숙원인 선수촌 건립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며도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일수록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민 불편과 안전 문제까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주말 대형 경기나 대규모 문화행사가 열릴 때마다 교통 정체와 불법 주차 문제가 반복돼 왔다”며 “약 5만명의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행사에서는 인근 주민과 경기장을 찾은 도민 모두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체주차장 1200면의 구체적인 부지와 재원 조달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촌 건립 타당성 조사와 부지 확정을 먼저 추진한 것은 주차대책보다 건립 계획을 우선했다는 우려를 낳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선수촌 건립으로 줄어드는 주차 공간을 어떤 방식으로 대체할 것인지 후보 부지와 조성 규모, 재원 확보 방안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올해 하반기 대형 경기와 문화행사에 대비한 교통 정체와 불법 주차 단기 대책도 구체적인 일정과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이오수 의원은 “체육웅도라는 이름은 구호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생활체육 기반을 촘촘하게 확충하고 선수촌 착공 전에 대체주차장과 교통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