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가로림만 서산갯벌, 세계자연유산으로 도약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한국의 갯벌’세계유산 확대 등재 결정 세계유산 브랜드 활용한 새로운 해양 신산업 동력 창출

류남신 취재본부장 2026.07.25 14:04




가로림만 서산갯벌, 세계자연유산으로 도약 (서산시 제공)



[금요저널] 충남 서산시가 가로림만 서산갯벌을 통해 세계유산도시 반열에 올라섰다.

시는 25일 가로림만 서산갯벌이 ‘한국의 갯벌’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확대 등재됐다고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이날 가로림만 서산갯벌과 함께 전남광주 고흥·무안·여수 갯벌의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의결·선포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갯벌’세계자연유산은 2021년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의 최초 등재에 이어 2단계로 확대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021년 등재 당시, 유산구역 확대 지정을 통해 갯벌 서식지 보호에 기여하고자 한국의 서북부 갯벌에 대한 확대 등재를 권고했다.

이에 서산시는 2024년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갯벌 세계유산 등재 참여 의사를 국가유산청에 공식 제출하며 본격적인 등재 준비에 나섰다.

유네스코에 제출한 등재 신청서는 지난해 3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사를 한 번에 통과, 같은 해 10월 유네스코 자문 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의 현지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가로림만 서산갯벌은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과 흰발농게·거머리말 등 해양보호생물과 멸종위기종이 공존하는 세계 최고의 생물종 부양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의 핵심 기착지로서 매년 수십만 마리의 철새가 찾는 이곳은 2016년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 지정과 2025년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에 이어 이번 세계자연유산 등재로 국제적인 브랜드까지 확보했다.

서산시는 이번 등재를 계기로 생태 자원 가치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연결하는 새로운 출발점을 마련한다.

시는 세계자연유산 브랜드를 생태관광 핵심 동력으로 삼아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힘을 싣고 갯벌생태길 조성·국가정원 기반 마련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지역 어업·특산물·문화와 연계한 고부가가치 해양 신산업을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가로림만이 인류가 미래 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유산으로서 자리매김했다”며 “가로림만의 해양생태학적 가치를 온전히 보존해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류남신 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