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수요일 아침을 여는 K-브런치 콘서트 ‘우·아·한’ (대전광역시 제공)
[금요저널]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7월 29일 오전 11시 국악원 작은마당에서 2026시즌 K-브런치 콘서트 ‘우·아·한’의 다섯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
‘우·아·한’은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오전 국악 음악회다.
대전국악방송과 공동으로 기획한 공연으로 국악의 대중화와 생활화, 지역 국악 저변 확대를 위해 운영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무대의 주인공은 전통의 멋과 현대적 감성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소리꾼 ‘권송희’다.
전통 판소리를 깊이 익히며 음악 활동을 시작한 권송희는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와 타니모션, 이날치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며 판소리의 표현 영역을 확장해 왔다.
특히 전통 어법에 머무르지 않고 동시대의 리듬과 음악적 표현, 실험적인 형식을 과감하게 수용하며 오늘날 국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꾸준히 모색해 온 국악인이다.
권송희는 무대 위 소리꾼은 물론 작곡가와 음악감독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인기 드라마 ‘정년이’의 소리감독을 맡아 극 중 판소리 장면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지난해에는 듀오 ‘권송희 정중엽’을 결성해 한국 전통 성악과 전자음악을 접목한 새로운 음악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공연은 눈 내리는 겨울 풍경과 때때옷을 시적인 노랫말로 담아 국극 특유의 화려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그려낸 신민요 ‘눈사람’ 으로 막을 연다.
이어 여성 유희요의 시집살이 대목을 차용해 삶의 희로애락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둥덩애환’, 판소리 ‘흥보가’ 중 제비가 등장하는 대목을 옛 명창들의 성음으로 녹여낸 ‘안녕, 다시 돌아올게’, 신비로운 슈퍼 블루문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블루문’ 이 차례로 이어진다.
후반부에서는 전통 판소리의 깊은 울림을 만날 수 있다.
남녀 간의 정을 노래한 전통 판소리 ‘춘향가’ 중 ‘방자 분부 듣고’ 와 ‘사랑가’를 비롯해 심청이 인당수로 향하며 아버지와 이별하는 과정을 제의적으로 그려낸 ‘영결’과 ‘심청가’의 백미인 ‘인당수’ 가 펼쳐진다.
이후 뱃사람들의 여정을 담은 ‘뱃노래’로 공연의 흥을 더하고 관객들의 앞날을 축원하며 따뜻한 희망을 전하는 주문 같은 노래 ‘축원’ 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남일우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판소리의 본질을 굳건히 지키면서도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소리꾼 권송희의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호흡하는 국악의 진정한 매력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 입장료는 전석 1만원이며 예매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누리집과 놀티켓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금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