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와 사야카의 ‘청킹맨션의 보스는 알고 있다’는 홍콩 청킹맨션에서 살아가는 탄자니아 상인들의 삶을 기록한 인류학 논픽션이다. “세상의 그 누구도 믿어선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포착한다.
평가단은 이 책을 ‘믿지 않아도 연결되는 사회’를 향한 인류학적 상상력을 보여준 작품으로 꼽았다.
책은 서로의 모든 것을 알려 하지 않고, 각자의 사정을 존중한 채 느슨하게 연결되는 ‘열린 호수성’을 통해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의 새로운 공존 방식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