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및 추천 도서

기후위기·지방소멸 시대, ESG가 지역의 미래를 바꾼다

기업 넘어 지방정부·지역사회로 ESG 확장 환경·사회·행정 잇는 지역 혁신 모델 제안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07.24 08:27

 

[‘ESG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우리 동네 이야기’.]

2026년 여름, 유럽은 40℃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일깨워주고 있다.

기후전문가들은 엘니뇨와 기후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으며, UN과 국제사회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1.5℃ 이내로 제한하기 위한 공동목표를 제시하며 각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기후위기뿐만 아니라 저출생·고령화, 지방소멸, 지역경제 침체는 대한민국이 동시에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가 되었다.

이제 지속가능성은 선택이 아닌 국가와 지역사회의 생존 전략이 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ESG를 기업경영의 영역을 넘어 지방정부와 지역사회 발전전략으로 확장한 신간 ‘ESG로 만드는 지속 가능한 우리동네 이야기’(메이킹북스)가 출간돼 주목받고 있다.

■ESG, 지방정부 정책으로 확장하다

‘ESG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우리동네 이야기’는 화성특례시를 이끌고 있는 정명근 화성시장, 국회 ESG포럼 공동대표인 민병덕(안양 동안구갑) 국회의원, ESG와 지역혁신을 연구하는 대림대학교 조성진 교수가 공동 집필한 정책교양서이다.

그동안 ESG는 기업의 경영전략이나 투자 기준으로 주로 활용돼 왔다.

그러나 저자들은 ESG를 기업만의 개념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환경(Environment)은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으로, 사회(Social)는 공동체 회복과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지배구조(Governance)는 투명한 행정과 주민 참여로 연결하면서, ESG를 지방정부가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 핵심 원리로 재해석했다.

이는 기존 ESG 도서들이 기업과 투자 중심이었다면, 지역사회와 지방자치라는 생활 현장으로 ESG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 ESG를 지방소멸 해법으로 제시

우리나라는 이미 전국 시·군·구의 절반 이상이 지방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청년층의 수도권 집중, 저출생, 고령화, 기후위기 등 복합적인 문제는 기존의 경제성장 중심 정책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저자들은 이러한 위기를 단순히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오히려 ESG를 통해, 친환경 도시 조성, 지역공동체 회복, 주민참여 확대, 투명한 지방행정, 지속가능한 지역경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책은 국내외 다양한 사례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방정부가 실제 정책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ESG 실행 전략과 로드맵을 제시한다.

이론을 넘어 실천 가능한 정책 가이드라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 “ESG는 행정이 아닌 문화이자 시민과 만드는 약속”

저자들은 ESG를 단순한 정책이나 행정기법이 아니라 시민의 생활문화로 바라본다.

쓰레기를 줄이는 작은 실천, 에너지를 절약하는 생활습관, 지역 상권을 이용하는 소비, 주민참여 확대와 공동체 회복까지, 모든 시민의 일상이 ESG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는 행정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기업, 지방정부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의 약속” 이라는 메시지는 이 책이 전달하는 핵심 가치이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