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울진, 여름밤을 즐기는 가장 시원한 방법 (울진군 제공)
[금요저널] 여름 여행은 보통 해가 지면 끝난다.
하지만 울진에서는 그때부터 새로운 여행이 시작된다.
붉게 물든 노을이 동해를 감싸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성류굴에는 드라큘라가 깨어나고 왕피천케이블카에는 처녀귀신이 손님을 기다린다.
등기산스카이워크에서는 좀비가 밤바다를 바라보고 요트학교에는 강시가 어둠 속에서 관광객을 맞이한다.
무섭게 놀라게 하는 귀신이 아니라 함께 웃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어 주는 특별한 친구들이다.
울진군은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5일간 '2026 야울진'을 운영하며 낮과는 또 다른 여름밤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난해 처음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던 야간관광 프로그램이 올해는 더욱 풍성한 콘텐츠와 함께 돌아왔다.
울진에 정착한 귀신들의 유쾌한 이야기 이번 야울진이 특별한 이유는 귀신들에게도 각자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왕피천을 건너려다 케이블카를 놓쳐 울진에 머물게 된 처녀귀신, 울진의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 여행을 멈춘 좀비, 저승 대신 울진 관광 안내를 맡은 저승사자, 아이들과 노는 것이 가장 즐거운 도깨비까지.
여기에 드라큘라와 강시, 마녀도 관광지 곳곳에서 관광객을 기다린다.
아이들은 귀신을 따라다니며 웃고 부모들은 사진을 남긴다.
밤이 되면 익숙했던 관광지는 하나의 공연장이 되고 관광객들은 그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된다.
이번 주말, 왕피천에서 가장 특별한 밤이 열린다 야울진의 절정은 8월 1일 토요일 왕피천공원 물결광장에서 펼쳐진다.
이날 개막식과 함께 호러 퍼레이드가 열리고 어린이 호러 분장 체험에 참여한 아이들과 전문 배우들이 함께 여름밤을 수놓는다.
이어지는 밴드 공연과 DJ 공연은 왕피천의 밤을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낮에는 물놀이를 즐기던 공간이 밤에는 공연과 조명, 음악이 어우러진 축제의 무대로 변하는 순간이다.
낮에는 시원하게, 밤에는 신나게 왕피천공원에서는 'SUMMEREST 2026'가 한창 운영 중이다.
아이들은 물결광장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고 부모들은 잠시 더위를 잊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해가 지면 자연스럽게 야울진 축제가 이어진다.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할 틈 없는 여름 여행이 완성되는 것이다.
왕피천을 시작으로 성류굴, 민물고기생태체험관, 왕피천케이블카, 등기산스카이워크, 요트학교까지.
관광지마다 서로 다른 캐릭터와 야간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어 한 곳을 둘러볼 때마다 다음 장소가 궁금해진다.
민물고기생태체험관에서는 파충류 특별전시도 함께 열려 색다른 볼거리를 더한다.
낮의 울진이 푸른 바다와 자연을 품은 여행이라면, 밤의 울진은 웃음과 음악, 그리고 귀신들이 함께 만드는 한여름 밤의 축제다.
올여름, 귀신들이 가장 먼저 휴가를 떠난 곳은 울진이다.
그리고 그 특별한 여름밤의 이야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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