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주 가뭄 비상…예비비 33억 편성해 농업용수 확보

덕동댐 제외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 26%… 평년 크게 밑돌아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08.13 10:45




경주 가뭄 비상…예비비 33억 편성해 농업용수 확보 (경주시 제공)



[금요저널] 경주시가 장기간 이어지는 가뭄으로 농업용수 부족이 심화하자 예비비 33억원을 편성하는 등 용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주시는 6~7월 강수량이 평년의 28% 수준에 그치면서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기준 지역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4%로 평년 62%, 지난해 같은 기간 79%를 크게 밑돌고 있다.

특히 생활용수 공급원인 덕동댐을 제외하면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26%까지 떨어진다.

주요 저수지별로는 안강 하곡지 8%, 화산곡지 12%, 내남 박달지 10%,강동 왕신지 20%에 그치고 있다.

시는 마른장마에 이어 폭염과 강수량 부족이 지속되자 가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하상굴착 190곳과 간이양수장 80곳을 설치·가동하고 관정과 양수장 45곳을 보수했다.

소방차를 포함한 급수차 20대도 투입했다.

양수관로 8㎞와 하상관정 15곳을 설치하는 등 지금까지 4만 5000여㎥의 농업용수를 공급했다.

지역별 현장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외동읍에서는 관정 47곳과 양수기 8대를 가동하고 살수차를 투입했다.

문무대왕면은 임시관로 7.5㎞를 설치하고 양수기와 급수차를 동원해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강동면에서는 간이양수장과 엔진양수기를 활용해 형산강 물을 농경지로 끌어올리고 있다.

감포읍과 건천읍 등에서도 하천 굴착과 양수시설 설치를 통해 용수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예산도 추가 투입한다.

시는 가뭄 대응을 위해 예비비 33억원을 편성한 데 이어 특별교부세 5억원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농업용수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며 “가용 인력과 장비, 예산을 신속하게 투입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용수 확보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