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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말라리아 조기 발견 ‘골든타임’ 잡는다… 자가진단·신속검사 지원

- ‘자가진단키트’ 무료 배부·‘신속진단검사’ 지원…유행기간 5~10월 집중 관리 - 의심증상 조기 발견하고 양성 시 역학조사·방역 연계해 지역사회 확산 차단

김수한(서울취재본부장) 2026.08.16 07:03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모기 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를 조기 발견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자가진단키트 무료 배부와 신속진단검사 지원 등 말라리아 퇴치 집중 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말라리아는 열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국내에서는 주로 5~10월에 유행한다. 주요 증상은 오한·발열·발한·두통 등으로, 조기에 발견해 적기에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 만큼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하게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1) 양천구, 신속진단검사 지정 의료기관 안내문]

특히 올해 구는 의심 증상 단계부터 주민 스스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자가진단키트 무료 배부’를 첫 시행해 조기 발견체계를 강화한다. 검사를 원하는 구민 누구나 양천구보건소 본관 보건행정과(2층)를 방문해 수령할 수 있으며, 야외 현장 근로자와 환자 가족, 해외 출입국자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주민에게는 적극적인 활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검사 희망자는 자가진단키트를 미리 수령한 뒤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정에서 검사할 수 있다. 구는 배부 시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하고, QR코드를 통해 검사 결과를 제출하도록 해 양성 반응이 확인될 경우 추가 검사와 역학조사, 방역 등 필요한 후속 조치로 신속하게 연계할 계획이다.

[사진2) 양천구, 보건소 본관에서 배부 중인 ‘자가진단키트’]

이와 함께 ‘신속진단검사’도 무료로 지원한다. 손끝에서 소량의 혈액을 채취하는 방식으로 약 30분 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검사를 원하는 주민은 양천구보건소 별관이나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총 14개의 지정 의료기관은 양천구보건소 누리집 ‘감염병예방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자 발생 이후에는 신속한 역학조사와 추적관리로 추가 전파 가능성을 낮춘다. 말라리아 환자 신고 접수 후 3일 이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재발·재감염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질병관리청 ‘검체안전운송시스템’을 활용해 치료 전 채취한 혈액를 신속히 확보·송부하는 등 환자별 추적관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최근 국내 모기 활동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만큼 매개모기 방제에도 집중한다. 구는 11월까지 공원 등 주민 이용이 많은 공간을 중심으로 해충유인살충기 199대를 운영해 모기 활동이 활발한 야간시간대(20시~06시)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말라리아는 의심 증상을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검사와 치료로 연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가진단부터 의료기관 검사, 환자 관리까지 단계별 대응을 강화해 말라리아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한(서울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