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저널] 파주시는 지난 27일 금촌어울림센터에서 ‘성매매집결지 생활·공간 전환 시민공론장’ 2차 준비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20일 개최한 1차 준비회의는 성매매집결지 해체 원칙을 유지하면서 해체 이후 남게 되는 생활 전환과 공간 활용 과제를 시민과 함께 논의하기 위한 공론장의 사전 단계로 마련됐다.
이번 2차 회의에서는 파주시의 성매매집결지 해체 추진 경과와 관리 실태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2023년부터 이어진 단속, 행정대집행, 자활 지원, 토지·건물 매입 등 그간의 추진 과정을 공유하고 남아 있는 과제와 쟁점을 참석자들이 함께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부터는 지역주민과 이해관계자의 참여가 더해지면서 논의에 참여하는 목소리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1차 회의가 도시계획·법무·지역 분야 전문가와 언론인 중심으로 논의의 틀을 구상했다면, 2차 회의는 실제 지역에서 영향을 받는 당사자의 참여로 확대돼 공론장이 보다 현실적인 과제와 다양한 시각을 반영하는 구조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론장 총괄을 맡은 한국공론포럼 박태순 대표는 “지금은 준비회의인 만큼 열린 사고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어떤 의제를 공론장에서 논의할 것인지를 설정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의제에 대한 최종 판단은 이곳에 계신 몇몇 분들이 아니라 시민들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시는 9월 말까지 총 7차례의 준비회의를 이어가며 공론장의 목적과 의제, 운영 방안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후 운영위원회와 전문가 자문단 구성, 시민참여단 모집, 사전 학습, 시민토론회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시민이 직접 숙의하고 합의한 결과를 권고안으로 도출하는 공론장 운영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김영미 여성가족과장은 “준비회의 단계부터 지역 주민과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폭넓게 담아, 시민공론장이 실질적인 사회적 합의 기구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