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8호선 연장촉구 범시민추진위원회 9월 15일 ‘8호선 의정부 연장 촉구 결의대회’ 연기
대광위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발표 지연에 따른 일정 조정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2026.09.14 10:37
경기도 의정부시 시청
[금요저널] 지하철 8호선 연장촉구 범시민추진위원회는 9월 15일 오전 11시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 촉구 범시민 결의대회’를 연기한다고 14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발표 일정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추진위는 정부의 정책 결정 시점에 시민의 요구가 가장 집중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시기를 다시 잡아 대규모 행동에 나설 방침이다.
추진위는 연기 기간에도 △현장 서명 1만여명의 김원기 의정부시장 전달 △의정부시·시의회·지역 정치권이 함께하는 민·관·정 공동행동 구성 △서울에서의 ‘8호선 의정부 연장 촉구 시민대회’ 개최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결성 이후 하루도 쉬지 않았다 추진위는 출범 이후 시민을 직접 만나는 데 가장 많은 힘을 쏟았다.
기자회견을 통해 8호선 연장의 필요성을 공식 제기한 데 이어 9월 5일 ‘지구살림 마음울림 모두의 음악회’에서 미군반환공여지 공정전환과 8호선 연장 촉구 서명운동을 함께 진행했다.
9월 8일에는 의정부 행복로에서 범시민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시민행동의 시작을 알렸다.
민락맥주축제에서는 서명부스를 운영했고 라이온스 2지구와 미군반환공여지 시민참여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봉사·문화행사에서도 시민들의 뜻을 모았다.
지역 곳곳에서 열린 주민자치회 주민총회 13차례에도 직접 참석했으며 남은 2차례 주민총회에도 나설 예정이다.
거리에서는 매일 시민을 만났다.
아침 출근시간과 저녁 퇴근시간 피켓을 들고 거리에 섰고 각종 지역행사와 축제를 찾아 8호선이 왜 의정부에 필요한지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설명하고 서명을 받았다.
현장에서 받은 1만여명의 서명, 김원기 의정부시장에게 전달 추진위가 거리와 행사장에서 직접 받은 서명은 1만여명에 이른다.
온라인으로 모은 숫자가 아니라 출퇴근길과 축제장, 주민총회와 지역행사 등 생활현장에서 시민들과 얼굴을 마주하며 받은 서명이다.
추진위는이 서명지를 조만간 김원기 의정부시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서명 전달을 계기로 시민사회와 의정부시, 시의회와 지역 정치권이 8호선 의정부 연장을 위한 공동전선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고재은 추진위원장은 “8호선 연장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 행정기관이나 시민단체 어느 한쪽의 사업일 수 없다”며 “시민이 힘을 모으고 행정이 뒷받침하며 정치가 책임지는 민·관·정 공동행동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8호선 연장은 교통문제만이 아니다 추진위는 8호선 의정부 연장이 노선 하나를 더 놓아달라는 지역의 요구에 머물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의정부는 오랜 세월 미군기지와 군사시설을 품으며 국가 안보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왔다.
군사시설보호구역과 각종 중첩규제로 토지이용과 도시발전에 제약을 받았고 반환된 미군공여지마저 환경정화와 개발이 지연되면서 활용 가능한 자산을 제때 쓰지 못하는 기회비용을 감당해 왔다.
여기에 국가의 수도권 주택공급정책에 따라 민락2지구와 고산지구 등 대규모 주거지역을 받아들였다.
아파트와 인구는 빠르게 늘었지만 이를 뒷받침할 광역교통망과 생활기반시설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특히 민락·고산을 비롯한 동부지역 주민들에게 서울 출퇴근과 통학은 매일 반복되는 시간과 비용의 부담이다.
교통격차는 이동의 불편에서 끝나지 않는다.
취업과 교육의 선택지를 좁히고 기업과 일자리의 유입을 어렵게 하며 장기적으로 도시의 경쟁력과 정주 여건에 영향을 미친다.
고재은 추진위원장은 “국가안보를 위해 땅을 내주고 국가의 주택정책을 위해 도시공간을 내줬다면, 그에 필요한 교통 인프라를 갖출 책임은 국가에 있다”며 “8호선 의정부 연장은 그 질문에 대한 국가의 답이어야 하고 누적된 교통격차를 바로잡는 공정전환의 출발점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9월 15일은 연기한다, 그러나 서울로 간다 추진위는 대광위의 향후 일정을 지켜보며 다음 행동을 준비한다.
의정부시와 시의회, 지역 정치권, 시민사회가 함께 서울에서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 촉구 시민대회’를 여는 방안도 추진하며 개최 시점과 장소는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에 맞춰 결정할 계획이다.
고재은 추진위원장은 “추진위는 9월 15일 하루의 집회를 목표로 출범한 조직이 아니다. 발표가 늦어진다고 우리의 요구까지 늦춰지지 않는다”며 “결정될 때까지 움직이고 반영될 때까지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8호선 의정부 연장은 특혜 요구가 아니라 국가정책으로 누적된 지역 간 격차를 바로잡고 대규모 주거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자는 요구”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는 공정의 원칙 위에서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