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교하도서관, ‘2026 파주이주민문학회 시 콘서트’, ‘다문화가족 독서수업’ 성황리 마무리
이주민과 함께 읽고 쓰며 문화로 소통하다
최홍석 경기도 총괄본부장2026.09.22 08:11
파주시 교하도서관, ‘2026 파주이주민문학회 시 콘서트’, ‘다문화가족 독서수업’ 성황리 마무리 (파주시 제공)
[금요저널] 파주시 교하도서관은 지역의 이주민과 이주배경가족이 자신의 언어와 문화를 존중받으며 문학과 예술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한 ‘2026 파주이주민문학회 시 콘서트’ 와 다문화가족 독서수업 ‘함께 읽은 책, 함께 쓴 시’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9일 교하도서관 3층 소극장에서 열린 ‘2026 파주이주민문학회 시 콘서트-소리 내어 함께 읽기’는 파주이주민문학회 다섯 번째 문집 발간을 기념해 지역 주민과 문집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교하도서관 문학상주작가인 최지인 시인이 진행을 맡았으며 회원들은 자신의 시를 직접 낭독하며 문학을 통해 서로의 삶과 이야기를 나눴다.
파주이주민문학회는 2022년부터 최지인 시인과 함께 이주민들이 자신의 경험과 일상을 시로 표현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의 문학 활동을 지역 주민에게 소개하고 다섯 번째 문집 발간을 함께 축하하는 작은 나눔의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문학회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모임과 창작 활동을 이어가며 이주민의 삶과 목소리를 문학으로 기록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9월 6일부터 20일까지 매주 일요일 교하도서관 2층 문화강연실에서 진행된 문학상주작가 다문화가족 독서수업 ‘함께 읽은 책, 함께 쓴 시’에는 지역의 이주민 가족과 주민들이 다수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그림책을 함께 읽고 그림을 그리거나 시로 표현하는 등 문학과 예술을 매개로 서로의 일상을 나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이주민 가족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참여자들이 수업의 중심에서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참여자들은 앞에 나와 발표하며 자신 있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참여자는 “가족과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가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프로그램은 한국 문화를 일방적으로 전달하거나 적응을 요구하기보다 이주민의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고 각자의 일상과 경험을 시와 그림 등 예술로 표현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표현하고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며 평화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문화적 공간을 마련했다.
인미정 교하도서관장은 “문학과 예술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는 좋은 매개가 된다”며 “앞으로도 이주민과 지역 주민이 함께 읽고 쓰고 표현하면서 자연스럽게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