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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목욕탕·찜질방 등 다중이용시설 레지오넬라균 11.1% 검출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09.28 13:24




서울특별시 시청 (서울시 제공)



[금요저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8월까지 목욕탕·찜질방, 종합병원, 노인복지시설,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했다.

다중이용시설 검체 2,214건을 분석한 결과, 246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시설별로는 목욕탕 및 찜질방에서 162건으로 가장 많이 검출됐으며 이어 종합병원 34건, 요양센터 6건, 호텔 및 여관 4건 순이었다.

다만, 노인복지시설에서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시설에 건물주와 관리자에게 즉시 청소·소독을 실시하도록 조치하고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재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레지오넬라균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한다.

백화점·병원 등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목욕탕 욕조수, 가정용 배관시설 등의 오염된 물속에서 균이 서식하다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사람 간 전파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만성 폐질환자, 당뇨·고혈압 환자, 흡연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위험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 시 발열과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 초기 감별이 어렵다.

경미한 독감형부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폐렴형까지 다양하게 진행된다.

최근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의심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의료기관 역시 환자 진료 시 관할 보건소에 24시간 이내 신고해야 한다.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다소 감소했으나 '23년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 8월 31일 기준 전국 환자 수는 총 509명이며이 가운데 140명이 서울에서 발생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레지오넬라균 차단에는 주기적인 청소와 소독이 필수”며 “균이 검출된 시설은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재검사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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