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km 대여정 담은 걷기 에세이…자연 속 삶의 성찰과 지혜 담아 대동서적 38년 경영 회고집 동시에 선보여…지역 독서문화 진흥 앞장
안산을 대표하는 종합서점 대동서적의 최창규 대표가 해토출판사를 통해 걷기 여행 에세이 '길은 나를 비우고 다시 채웠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그간 일상과 삶에서 느꼈던 허전함과 물음에서 출발해 남미 파타고니아, 히말라야, 미국의 존 뮤어 트레일 등 427km의 긴 여정을 담아내며 ‘순례’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이끈다.
저자는 1988년 안산에서 참고서 도매상을 시작, 시민 문화 욕구를 반영해 종합서점 ‘대동서적’을 세우고 지역 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이번 책은 단순한 여행기를 넘어 자연과 마주하며 자신과 삶을 다시 마주하는 깊은 성찰의 기록이다.
책 속에서 최 대표는 걷기의 힘겨움과 더불어 자연이 건네는 침묵과 한계, 그리고 ‘나는 왜 걷고 있는가’라는 근원적 질문과 마주한다. “길은 늘 순하지만은 않았다”면서도, 산과 숲 사이로 스치는 바람과 밤하늘 가득한 별빛 아래서 깊은 안식을 얻었다고 털어놓는다.
길 위에서 배운 삶의 이치는 서두르지 않는 걸음, 잘못된 길에서 돌아설 줄 아는 지혜, 길 잃음과 실수에 대한 새로운 시각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