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충남창작스튜디오, 지나손 작가 개인전 개최

류남신 취재본부장 2026.10.08 09:13




충남창작스튜디오, 지나손 작가 개인전 개최 (충청남도 제공)



[금요저널]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0월 1일부터 10월 17일까지 충남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릴레이전의 일환으로 지나손 작가의 개인전 잔치의 구조을 개최하고 있다.

릴레이전은 입주작가들에게 개별 전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창작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입주작가 각각의 1인전 형식으로 구성되어 작가 고유의 창작 세계와 개성을 선보일 수 있도록 기획됐다.

3기 입주작가 릴레이전의 두 번째 주인공은 지나손 작가로 잔치가 열리는 장면, 그 뒷면의 구조를 들여다본다.

전시장 안에는 잔치가 펼쳐질 멍석이 한 장 놓이고 사람들의 말소리, 그릇이 부딪치는 소리, 음식을 준비하는 소리 등 잔치를 준비하는 기척이 담긴 음향이 나지막이 흐른다.

벽면에는 대형 드로잉과 회화가 걸리고 여러 묶음의 국수 다발을 4미터 이상 쌓아올린 수직 구조물이 설치되며 국수 가락을 만드는 영상이 상영된다.

이 모든 조형 요소들은 잔치가 열리기 전, 그 준비의 과정에 포함된 내적 요소들을 수직과 수평의 선형 구조 속에서 전체적으로 연결하는 드로잉 역할을 한다.

10월 1일 전시 개막 일에 진행된 퍼포먼스는 전시의 주요 축을 이루었다.

쉐프는 직접 국수를 끓이고 사람들은 국수를 나르고 상차림을 하며 잔치에 초청된 사람들은 국수를 먹었다.

국수를 삶는 셰프, 잔치 테이블을 조립하는 목수, 그릇을 구성하는 도예가, 상을 차리는 사람들, 퍼포먼스의 광경을 드론 촬영하는 사람 등, 퍼포먼스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충남창작스튜디오 인근 지역에 근거지를 두고 각자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퍼포먼스에 사용되는 사물들 역시 충남의 곳곳에서 다른 용도로 기능했던 것들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 과정 속에서 기존에 다른 배경과 쓰임을 가진 사람들과 사물들은 공동으로 하나의 잔치를 구성하며 새로운 맥락에서 연결됐다.

그동안 관계의 재배치를 의미하는 ‘변위’의 개념을 다양한 설치 및 영상 작품, 퍼포먼스 등으로 실험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잔치’라는 단발적 사건 속에서 서로 다른 사물과 존재들의 위치가 재배열됨을 일련의 작품 설치와 퍼포먼스로 제시한다.

충남문화관광재단 이지원 문예진흥본부장은 “국내외 여러 지역에서 장소특정적 개념작업을 수행해온 작가가 이곳 충남창작스튜디오에 머물며 지역과 연계한 전시와 퍼포먼스를 통해 작가가 추구해온 작업의 개념을 심화시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지나손 작가는 프랑스 베르사유 보자르에서 현대미술을 전공하고 파리, 런던, 독일 한국 등에서 18회 개인전을 진행했다.

국내외 레지던시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왔으며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천안시립미술관, 구하우스뮤지엄, 헬로우뮤지움, 자하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전시는 월요일은 휴관이며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류남신 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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