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1955년 ‘백제대제’의 귀환… 제72회 백제문화제, 제례의 현대적 재해석 빛났다

류남신 취재본부장 2026.10.08 09:17




1955년 ‘백제대제’의 귀환… 제72회 백제문화제, 제례의 현대적 재해석 빛났다 (부여군 제공)



[금요저널] 부여군은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제72회 백제문화제가 지난 3일 개막해 11일까지 원도심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백제문화단지 중심에서 벗어나 사비도성의 원형 공간인 정림사지, 관북리 유적, 석탑로 일원으로 무대를 옮긴 이번 축제는 주민과 상권이 함께 호흡하는 ‘원도심 밀착형 공동체 축제’로 새롭게 진화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화려한 볼거리에 그치지 않고 축제의 근원이자 1955년 ‘백제대제’에서 출발한 제례 의식의 인문학적 가치를 조명하며 축제 본연의 참뜻을 되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제례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백제 왕도 부여의 장소성을 회복하는 의식으로 “백제는 사라진 역사가 아닌, 우리 안의 미래”라는 메시지와 함께 과거의 기억을 현재의 축제, 그리고 다시 미래로 연결하는 깊은 의미를 지닌다.

이를 반영해 이번 축제에서 새롭게 도입한 ‘제례 헤리티지 투어’는 전용 해설 스크립트를 도입해 관람객이 역사적 맥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화됐다.

참가자들은 왕과 충신, 무명 백성의 넋을 기리는 제례 현장에서 역사적 배경을 듣고 지역 체험과 축제를 연계해 생생한 역사문화 관광을 경험하고 있다.

부여 주민은 물론 서울, 대전, 경기, 부산, 세종 등 전국 각지에서 신청이 이어졌다.

특히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참가자가 다수 참여해, 백제문화제를 단순한 볼거리 중심에서 벗어나 가족이 함께 백제의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는 역사문화 체험의 장으로 확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부여군은 2026년 헤리티지 투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관내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 시설과 연계한 ‘1박 2일 체류형 코스’ 와 ‘사전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체류형 관광 모델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이번 공간 재편과 프로그램 다변화를 통해 주민과 상인, 관람객이 모두 상생하는 축제가 실현되고 있다”며 “남은 축제 기간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지는 제72회 백제문화제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류남신 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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