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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나를 비우고 체웠다]

최창규 저자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2026.10.11 13:11

 

[길은 나를 비우고 체웠다]

18㎏의 배낭을 짊어지고 텐트에서 잠을 청했다.

계곡물을 떠 밥을 지어 먹고, 휴대전화도 제대로 터지지 않는 길을 한 달 가까이 걸었다.

최창규 안산 대동서적 대표는 미국 존 뮤어 트레일(JMT)을 떠올리며 “4천m가 넘는 산을 13개나 넘어야 했다”며 “문명 세계를 뒤로하고 야생의 삶으로 들어가니 순간순간 내가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렇게 세계의 길 위에서 마주한 질문과 깨달음이 한 권의 책이 됐다. 40년 가까이 안산의 대표적 향토서점 대동서적을 지키며 지역의 책 문화를 일궈온 최 대표가 걷기 여행 에세이 ‘길은 나를 비우고 다시 채웠다’(해토출판사)를 펴냈다.

남미와 히말라야, 미국의 장거리 트레일을 걸으며 직접 보고 느낀 시간을 글과 사진으로 풀어냈다.

풍경을 소비하는 관광보다 길 위에서 자신을 되묻는 ‘순례’에 가까운 기록이다.

이승섭 연합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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